[2020 CEO 평가-통신]하현회 LGU+ 부회장, 5G 반전 기회 마련했다
상태바
[2020 CEO 평가-통신]하현회 LGU+ 부회장, 5G 반전 기회 마련했다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11.19 15: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통신사 영업이익 최대 증가율 기록
향후 5년간 2조6000억원 AR·VR 혁신 콘텐츠 발굴 및 투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13일 오전 열린 4분기 임원 워크숍에서 “고객에게 더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지난 13일 오전 열린 4분기 임원 워크숍에서 “고객에게 더 다가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LG유플러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올해 5세대 이동통신(5G) 구축과정에서 반전 기회를 마련했고, 수익성도 반등하면서 내년에 연임 기회가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하 LG유플러스 부회장에 대한 연임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다. LG유플러스는 그동안 LTE 시절 5대3대2 고착화된 구조가 형성된 영업환경에서 5G 들어 그 틀을 깨기 위한 노력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하 부회장은 LG유플러스의 디지털혁신을 주도했다는 점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하 부회장은 지난 1월 디지털 신년사에서 “현재의 사업방식과 일하는 방식만으로는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 제공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고객 니즈와 불편함을 파악하기 힘들다”며 “근본적인 변화와 혁신을 이루기 위해서는 전 사업영역에서 디지털 혁신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하 부회장은 그동안 5G 콘텐츠 육성에 공을 들여왔다.

1월 열린 주요 경영진과의 정기 회의에서 CJ헬로 인수를 통한 미디어 시장 발전과 5G 생태계 조성 및 차별화 서비스 발굴을 위한 중장기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에서 하 부회장은 5G 혁신형 콘텐츠 등 콘텐츠 제작∙수급과 차세대 유∙무선 기술개발에 5년간 2조6000억원을 투자해 통신방송 미디어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5년간 2조6000억원 규모를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5G 혁신형 콘텐츠 발굴/육성 △통신방송 융·복합 미디어 플랫폼 서비스 및 관련 기술 개발 △케이블 서비스 품질 안정화에 초점을 맞춰 투자할 계획이다.

하 부회장은 “현재 케이블 산업은 성장 정체를 겪으면서 망고도화는 물론 혁신 서비스와 콘텐츠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CJ헬로 인수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후 케이블TV 고객에게도 LG유플러스의 혁신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반 환경과 관련 기술을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 후 대규모 투자를 통해 8VSB(8레벨 잔류측파대, 케이블방송 가입자에게 디지털 셋톱박스 없이 디지털방송을 볼 수 있게 하는 전송방식) 채널 수 확대, 디지털TV HD급 화질 업그레이드, 5G 콘텐츠 공동 제작 공급 등 IPTV 대비 상대적으로 설비 수준이 못 미치는 케이블 플랫폼 경쟁력 제고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내년부터는 VR, AR 기반의 실감형 콘텐츠를 모바일뿐만 아니라 ‘대형’, ‘고화질’에 강점이 있는 TV 플랫폼에도 적용해 유선 고객에까지 5G 차별화 서비스를 확대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국내 최초로 선보인 AR스튜디오 2호점을 선봬 AR 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5G 서비스 3.0 론칭을 통해 서비스 경쟁을 지속 선도하고 5G 콘텐츠 및 솔루션 수출 국가와 규모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하 회부장은 충성고객 확보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3일 오전 열린 4분기 임원 워크숍에서 “고객에게 더 다가가야 한다. 충성고객 확보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자”며 이같이 강조했다.

먼저 하현회 부회장은 “2020년에는 여러 어려움 속에서 통신시장의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면서 견실한 성장을 지속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데 집중해 왔다. 조직이 하나되어 어려움을 헤쳐나간 덕분에 성과가 개선됐다”며 모바일 가입자 순증 점유율 1위, 올해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 측면에서 이통사 중 가장 큰 폭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대해 치하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4분기부터 4분기 연속 통신사 영업이익 최대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 3분기에는 분기 최대실적인 40만6000명의 모바일 순증 가입자를 달성했다.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실적을 상회해 누적 7107억원을 거뒀다.

그러면서 하현회 부회장은 “아마존, 넷플릭스 등은 코로나 팬데믹 환경에서 팬덤의 힘을 바탕으로 오히려 더욱 성장했다”며 “ICT 기업뿐만 아니다. 완구업체 레고는 충성고객을 대상으로 마케팅과 판매를 집중하는 ‘팬 베이스’ 확장 전략을 펼쳐 성공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아이들나라에 이어 ‘U+초등나라’ 출시로 키즈맘 대상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니어, 1인가구, 펫서비스 등 고객군별 서비스를 세분화해 호평을 얻고 있다. 내년에는 보다 정교하고 촘촘하게 고객을 세분화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LG유플러스는 고객센터 등을 통해 접수된 불편사항 중 현재 75% 가량을 개선했으며, 남은 25%는 진행 중이거나 개선방안을 검토 중인 상황으로, 올해부터는 개선이 완료된 건에 대해서는 조치 결과를 고객에게 SNS를 통해 직접 알려주고 있다. 내년에는 피드백 과정을 시스템화하고, 개선율을 높이는 등 해결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한다는 방침이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