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경제 전환이 가속화될 것이라 전망하며 앞서 정부가 선정한 8대 비대면 유망 분야에 내년에만 1조60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연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5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비대면 경제는 공간·시간 등 물리적 한계를 뛰어넘어 경제주체들의 경제활동을 연결하는 중요한 혁신의 한 축"이라며 "금융, 의료, 교육 등 8대 비대면 유망 분야에 대해 내년에 1조6000억원을 투자해 과감하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비대면 유망 8대 분야로 △금융 △의료 △교육·직업훈련 △근무 △소상공인 △유통·물류 △디지털콘텐츠 △행정을 선정한 바 있다.
홍 부총리는 "정부는 2025년까지 비대면 스타트업 1000개사를 발굴하여 연구개발(R&D) 등을 집중 지원하고, 총 9조원 규모 비대면기업 전용 융자·보증·투자 프로그램도 별도 운영하겠다"며 "국내수요 창출을 위해 2021년까지 16만개 중소기업에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를 지급(총 6400억원)하고, 2000억원 규모 글로벌 벤처캐피탈 펀드도 조성하여 비대면 기업의 해외투자 유치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비대면 경제로 전환 가속화는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전략이다. 향후 비대면 유망분야에 대한 후속조치를 시리즈로 발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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