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장 최종 후보 2인 압축 불발...與, 공수처법 개정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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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처장 최종 후보 2인 압축 불발...與, 공수처법 개정 수순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11.18 20: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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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3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18 사진=연합뉴스
조재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장이 18일 국회에서 열린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3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0.11.18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18일 회의를 열어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기 위해 토론회를 벌였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한 채 사실상 활동을 종료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부터 3차 회의를 열어 10명의 예비후보를 두고 약 4시반 30분간의 비공개 토론을 진행했으나 최종 후보자 2명을 선정하지 못했다. 추천위원들은 세 차례에 걸쳐 최종 후보 2명을 선정하기 위한 투표를 시도했지만 모두 정족수 6명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다수 득표자 4명으로 좁혀 표결을 다시 시도했으나 이 역시 정족수에 미치지 못했다.

가장 많이 표를 받은 후보는 대한변호사협회가 추천한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추천한 전현정 변호사로, 5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 측 추천위원이 반대표를 던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앞서 민주당은 이날까지 공수처장 최종 후보를 선정하지 않으면 야당의 비토권을 사실상 무력화하는 공수처법 개정을 예고한 바 있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전날 "내일까지 후보를 내달라. 그게 안 될 경우에는 법사위에 공수처법 개정안이 가 있다"고 법 개정을 시사한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공수처의 졸속 출범을 우려하며 후보 검증에 신중을 가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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