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도시문제의 해결사 '도시계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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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도시문제의 해결사 '도시계획가'
  • 김종혁 기자
  • 승인 2020.11.18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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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일보 김종혁 기자] 도시계획가는 산업화와 도시화의 급속한 진전으로 생겨난 교통, 환경, 주거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등장한 전문직이다.

100여 년 전, 초기의 도시계획가들은 토목, 건축, 조경 전문가들이 주로 활동했고 주거 단지나 공원의 물리적 디자인과 도시 하부 시설의 구축 등이 담당 업무였다.

그러나 디자인 위주의 계획활동은 새로운 도시문제의 출현에 대응하여 점차 확장될 수밖에 없었다. 도시집중 현상으로 난개발이 확대되면서 바람직한 도시 발전의 장래 모습과 이를 달성할 수 있는 구체적인 수단과 시책을 제시하는 일이 주요한 과제가 되었다.

이 책은 도시계획가란 어떤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아보고, 그 직업적 미래를 예측한다. 그리고 도시계획가가 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어떤 덕목과 자질을 갖추어야 하는지도 일러준다.

​도시계획은 나날이 복잡다단해지는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계획활동’이다. 따라서 도시계획가는 한마디로 ‘도시문제의 해결사’다.

그럼 어떻게 도시문제를 해결하는가. 유토피아에 근접한 미래[天] 모습을 그려 보이면서, 모든 인간 활동을 담는 장소와 공간[地]을 질서 있게 만드는 일을 한다.

이 과정에서 그들은 주로 공공 부문에 종사하며, 주 고객인 정치인과 시민들[人]이 긴 안목으로 도시문제를 정확하게 인식하고 합리적 정책 수단이 선택될 수 있도록 하는 ‘의사결정의 도우미’ 역할을 한다. 그래서 도시계획가는 의사소통에 능통해야 하고, 기술의 발달에 발맞춰 인공지능과 협업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도시계획가의 중재자 역할은 ‘대화와 타협’을 표방하며 새로운 업무 영역으로 부상되어 주목 받게 될 것이다. 제3자 협상은 설득력 있는 의사소통도 중요하지만 양측이 수용할 수 있는 대안(option)의 작성이다. 이 점에서 계획가는 적절하게 훈련되어 있고 비교우위가 있다. 무엇보다도 계획안에 의해 직간접적 파급효과가 미치는 이해당사자를 최대한 참여시키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 “도시계획가 역할에 대한 길라잡이” 중에서

​지은이 권원용은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다. 서울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과와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교 예술대학원에서 도시 및 지역계획학 석 · 박사를 받았다. 해외 유치 과학자로 귀국 직후 임시행정수도이전 연구팀을 거쳐 국토개발연구원(현 국토연구원)에서 주로 수도권 인구분산 및 국토균형발전에 관련된 정책 연구와 계획 수립에 진력했다.

 


좌우명 : 아무리 얇게 저며도 양면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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