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또 아파트 잡자”…이번엔 ‘고덕강일’
상태바
“로또 아파트 잡자”…이번엔 ‘고덕강일’
  • 최은서 기자
  • 승인 2020.11.18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입지에 분양가 상한제로 억대 시세차익 기대감
추첨제 물량도 풀려…수도권 거주자도 청약 가능해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 조감도. 사진=현대건설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경기 과천·하남의 로또 청약 열풍의 바통을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가 이어받을 전망이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수억원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데다 서울 공급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견되고 있어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고덕강일지구에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2개의 민간아파트가 분양에 나서 연말 서울 분양시장을 달굴 것으로 보인다. 현대건설과 계룡건설은 강일2지구 5블록에서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을, 제일건설은 강일1지구 1블록에서 ‘고덕강일 제일풍경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두 단지 모두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추첨제 물량도 포함돼 있어 가점이 낮은 수요자들과 1주택자들도 당첨 기회가 열려있다. 전용 101㎡ 대형 타입의 50% 물량이 추첨제 물량으로 할당되는 것이다. 지난 9월 개정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시행에 따라 공공택지 내 민간아파트인 이들 단지에도 85㎡ 이하 분양물량 15%는 생애최초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특히 이들 단지는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 초중반대에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주변 시세보다 적게는 2억원, 최대 9억원 가량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전 주택형이 중도금 대출이 가능한 9억원 이하로 책정될 것으로 보여 수요자들이 자금부담을 덜 수 있다.

청약자 입장에선 당첨만 되면 수억원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주택형 선택을 놓고 고득점자들의 치열한 눈치작전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지난달 서울 강동구에서 분양한 ‘고덕 아르테스 미소지움’도 1순위 청약 모집에서 서울 역대 최고 평균 경쟁률인 537 대 1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에선 60점대 후반에서 커트라인이 나올 것으로 내다본다. 더욱이 공급물량의 50%를 수도권(경기·인천) 거주자에 공급해 과천·하남 청약에서 고배를 마신 수요자들이 이들 단지 청약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축 선호도가 높은데다 서울 공급이 크게 줄어들고 있고 분양가 상한제로 시세차익 기대감까지 겹쳐 청약 과열은 예견된 일”이라며 “최근에는 전세난까지 겹치며 아예 내 집을 마련하려는 수요자들까지 가세하면서 청약 경쟁이 더 치열해져 청약경쟁률과 당첨 가점이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은 지하 2층~지상 27층, 7개동 규모로 전용 84·101㎡ 809가구로 구성된다. ‘고덕강일 제일풍경채’는 지하 2층~지상 27층 6개동, 전용 84·101㎡ 783가구 규모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