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진척...치료제 연말 첫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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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코로나 백신·치료제 개발 진척...치료제 연말 첫선”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1.18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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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 강국의 꿈 반드시 실현"메시지
삼바에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
셀트리온에 "세계적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전 인천 연수구 송도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이르면 올해 말 코로나19 치료제가 시장에 첫 선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한국의 코로나19 방역 성과에서 더 나아가 바이오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18일 인천 연세대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열린 바이오산업 현장 방문 행사에서 "신흥 국가는 바이오산업 강국이 되기가 어렵다는 통념을 깨고 우리는 해내고 있다"며 "우리는 코로나를 극복하며 K-바이오의 잠재력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의 철옹성과 같았던 글로벌 바이오 시장을 뚫고 있고, 지난해 우리 바이오산업에 찾아왔던 성장통도 빠르게 극복했다"고 자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코로나에 맞서 인류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며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있고 많은 국가들로부터 진단키트를 공급해 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며 "전체 수출이 감소하는 가운데에서도 의약품과 의료기기 등 바이오 수출은 14개월 연속 증가했고 올해 10월까지의 실적만으로도 연간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불을 돌파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백신과 치료제 개발도 진척을 보여 빠르면 올해 말부터 항체 치료제와 혈장 치료제를 시장에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우리 기업들은 여기에 머물지 않고 더욱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바이오의약품의 생산기지를 넘어 바이오산업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셀트리온의 투자계획을 보고받고 감사와 함께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를 향해 "세계 의약품 위탁생산 1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셀트리온을 향해서는 "세계적 바이오 혁신 의약품 개발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바이오산업 육성 및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구체적 목표도 제시했다. △2025년까지 4만7000명 인재 양성 △바이오 R&D 예산 4000억원 증액 △송도, 원주, 오송, 대구 지역별 클러스터 육성 및 협력 체계 구축 등 바이오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내용이다. 문 대통령은 특히 블록버스터급 신약 지원과 관련해 "메가 펀드를 활용해 지원을 늘리고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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