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81일 만에 신규 확진 300명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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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81일 만에 신규 확진 300명대 진입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1.18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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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자 313명… 일상감염 전방위 확산
해외유입도 68명… 정부 “2단계 격상 없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1만에 다시 300명대로 늘어났다.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집단감염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면서 확진자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13명 늘어 누적 2만9311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230명)보다 83명이나 늘어났다. 300명대 확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본격화했던 지난 8월 29일(323명) 이후 81일 만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 313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45명, 해외유입이 68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는 전날(202명)보다 43명이나 증가하며 이달 11일 이후 8일 연속 세 자릿수 증가를 이어갔다.

확진자 245명은 지난 9월 2일(253명) 이후 77일 만에 가장 많다. 특히 수도권 지역발생 확진자는 지난 12일부터 일별로 88명→113명→109명→124명→127명(당초 128명에서 정정)→137명→181명을 기록해 1주간 하루 평균 125.6명꼴로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최근에는 생활 공간 곳곳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일상감염이 두드러졌다.

이날 해외유입 신규 확진자도 68명으로, 전날(28명)의 배를 웃돌았다. 이는 올해 7월 25일(86명) 이후 116일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확진자 가운데 50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18명은 경기(6명), 경북(4명), 인천·울산(각 3명), 서울·충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 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처럼 신규 확진자 수가 300명 대에 진입했지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1.5 단계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강도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다중이용시설의 영업 중단 등 강력한 조치가 포함돼 일상과 생업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2단계로 격상하지 않고 상황을 반전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일상의 불편이 크겠지만, 모두를 위해 적극적으로 (방역에) 협조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드린다” 말했다.

이어 강 1총괄조정관은 “수도권과 강원도는 언제, 어디서 감염이 나타나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위험도가 높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2주간은 가급적 모든 모임과 약속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마스크 착용이 어려운 식사나 대화가 수반되는 모임은 반드시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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