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프로스포츠, 관중 30% 입장 ‘흥행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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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프로스포츠, 관중 30% 입장 ‘흥행 차질’ 불가피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1.1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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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KS 수입 줄어… 예매도 다시 불편
배구, 10개 구단 영향… 농구 영향 ‘無’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모습. 사진= 연합뉴스.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모습.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억제하기 위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1.5단계로 격상된다.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도 기존 50%에서 30%로 줄어든다.

시즌 최후의 격전 한국시리즈가 열리는 프로야구는 가장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7전 4선승제의 한국시리즈는 17일 서울 고척돔에서 개막한다. 20일 열리는 3차전부터 입장 허용 관중은 구장 수용 규모의 50%에서 30%로 줄어든다.

1∼2차전에는 수용 규모의 50%인 8200명의 관중이 입장할 수 있다. 하지만 3차전부터는 5100명만 직관이 가능하다. 관중 입장 규모가 줄어들면서 한국시리즈 흥행 차질은 불가피해 보인다. 또, 3∼4차전 입장권은 17일 오후 3시부터, 5∼7차전 입장권은 18일 오후 2시부터 다시 예매 해야한다.

경기 진행을 위한 제반 경비를 제하고 나면 오히려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높다. 포스트시즌 입장 수입으로 우승 배당금 및 50% 가까운 제반 경비를 제한다. 이는 지난해처럼 관중 100%를 받았을 경우 비율이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관중이 50%일 경우 본전, 30%로 줄게 되면 사실상 적자를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 경기장이 집중된 프로배구도 20일부터 관중을 30%만 받는다. 남녀 13개 구단 중 현대캐피탈(천안), 삼성화재(대전), KGC인삼공사(대전), 한국도로공사(김천) 4개 구단을 제외한 9개 구단이 수도권에 홈구장이 몰렸다.

현대캐피탈은 충남 천안시가 5일부터 사회적 거리 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면서 관중 입장 허용 범위를 30%로 제한했다.

남자프로농구는 19일까지 경기를 치르고 난 뒤 20일부터 12월 1일까지 국제농구연맹 아시아컵 예선이 열리며 리그를 잠시 쉰다. 리그 재개 시점부터 30%가 적용돼 지금은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1일부터 휴식에 들어간 여자프로농구는 22일 리그가 재개된다. 하지만 이미 입장 가능 인원을 각 구단 홈구장 전체 수용 인원의 30% 이내로 제한했다. 이에 따라 1.5단계 상향 조처에도 큰 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프로축구는 K리그1은 일정이 모두 종료된 상태다. K리그2는 연기된 리그 3경기와 K리그1 승강이 걸린 준플레이오프 1경기, 플레이오프 1경기 등 총 5경기만 남았다. 21일 홈 경기를 치르는 서울 이랜드는 전체의 12.5%에 해당하는 3500석만 운영한다.

대진이 확정되지 않은 준플레이오프는 수도권 팀이 홈팀이 되면 강화된 입장 기준에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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