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이번엔 KT와 동맹…AI로 ‘디지털 물류’ 혁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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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이번엔 KT와 동맹…AI로 ‘디지털 물류’ 혁신한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11.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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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물류 사업협력 위한 업무협약’ 체결
내달부터 물류센터 2곳 대상 시범사업 수행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디지털물류 환경 구축
향후 미래형 물류 서비스 등도 공동 추진 예정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GS리테일이 GS홈쇼핑과 합병한 데 이어 이번에는 KT와 손을 잡았다. 디지털 물류 혁신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한 것이다. GS리테일이 1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GS타워에서 KT와 ‘디지털물류 사업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으로 GS리테일이 보유한 온·오프라인 물류데이터와 KT 인공지능(AI) 물류최적화 플랫폼을 통한 물류운송 최적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AI, 빅데이터, IT 플랫폼 등을 활용해 물류데이터를 융합·분석하고, 최적화된 물류운송 환경을 구현하는 디지털물류 공동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GS리테일과 KT는 내달부터 약 2개월간 GS리테일 고양물류센터와 제주물류센터를 대상으로 KT AI 물류최적화 플랫폼을 활용한 ‘물류운송 효율화 시스템’ 시범 사업을 진행한다. 업무협약에 앞서 GS리테일은 KT와의 물류센터 사전 컨설팅 진행으로 물류산업 내 디지털 혁신이라는 공동의 사업 협력 목표를 확인하고 물류운송 최적화의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이번 시범 사업으로 GS리테일은 KT의 AI 기술을 활용해 최적의 운송 경로와 운행 일정을 자동 수립해주는 ‘물류 최적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GS리테일은 배송 매니저의 업무용 앱에 이와 관련된 전용 내비게이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AI 물류최적화 플랫폼은 기존의 운송 데이터와 실시간 교통상황, 화물량, 영업점별 인수 시간 등 복합적 변수까지 포함해 적용된다. 여기에 화물차의 높이, 길이, 무게와 좁은 길, 유턴, 회피 옵션 등 외부환경까지 반영한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양사는 이처럼 자사가 보유한 핵심 역량과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연계 분석을 진행해 빅데이터 기반의 스마트한 디지털물류 환경을 구현할 방침이다.

향후에는 물류와 모빌리티를 융합한 미래형 서비스 개발과 친환경 물류 시장 선도를 위한 EV(전기차)기반의 모빌리티 사업개발도 공동 추진해 친환경 물류시장을 선도하는 미래 신성장 사업영역까지 협력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GS리테일은 전국 1만5000여개에 달하는 오프라인 점포망과 온라인 커머스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운영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편의점 업계 최초 TMS(Transport Management System) 도입과 비대면 드론 배송서비스, 무인 스마트편의점 운영 등 IT와 물류 인프라를 통해 하루 700만 건 이상의 데이터를 축적하며 유통 물류 기술혁신 사업자로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KT는 170만 대 차량에 회선·관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빌리티 회선·관제 분야의 1위 사업자다. 지난 십 수 년간 축적한 모빌리티 기술과 운용 노하우, 특히 운송 데이터 융합·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AI 물류최적화 플랫폼’을 개발했다.

허연수 GS리테일 대표이사 부회장은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는 유통환경과 산업구조 속에서 국내 다양한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온 KT와 함께 국내 디지털물류 혁신과 고도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첫 걸음을 떼고자 한다”며 “양사가 지닌 역량과 인프라,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호 협력적인 관계를 유지 발전시키며 차별화된 신 성장사업 개발과 더불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발굴의 초석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국내 최고 수준의 AI 기술을 보유한 KT와 대한민국 대표 유통회사인 GS리테일의 사업협력은 국내 물류 분야 디지털 혁신을 주도하는 큰 바람이 될 것”이라며 “양사간의 협력 시너지를 통해 디지털물류라는 새로운 혁신 모델을 창출하고 향후 다양한 산업으로 디지털 혁신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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