丁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목요일 0시부터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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丁총리 “수도권 거리두기 1.5단계 격상”…목요일 0시부터 적용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1.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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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위기 직면…수도권 상황 매우 심각”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정부가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그간 아슬아슬하게 100명대를 넘나들던 하루 확진자 수가 지난 주말 이후 나흘 연속 200명대로 올라섰다”라며 “코로나19 방역이 한마디로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우리 국민 절반 이상이 밀집한 수도권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라며 “최근 일주일 동안 수도권에서만 하루평균 100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고령 확진자 비율, 중증환자 병상 기준, 감염재생산지수 등 다른 지표들도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단계가 격상되면 식당·카페·결혼식장 등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 입장 인원이 제한된다”라며 “종교활동이나 스포츠경기 관람 인원도 30% 이내로 줄어들게 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시민들께서는 일상에서 더 큰 불편을 겪게 되고, 조금씩 활기를 되찾아 가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다시 부담이 커질 것”이라며 “이번 단계 격상에서 제외된 지역들도 긴장을 늦춰선 안된다”고 했다.

이어 “이미 우리나라는 하나의 생활권이 돼 있다”며 “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이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기 때문에 오늘 확진자가 없다고 결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어렵게 이어온 방역과 일상의 균형이 다시 한번 위기에 처한 만큼, 우리 모두 경각심을 높여야 할 때”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시든지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기본적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한편, 정 총리는 독감 의심환자 역시 증가하고 있다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서둘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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