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누적 R&D 15.9조원 집행 ‘역대최대’…일자리 창출 ‘대들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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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누적 R&D 15.9조원 집행 ‘역대최대’…일자리 창출 ‘대들보’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1.16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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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도 ‘견조’…3분기 기준 직원 수도 ‘최대’
연간 연구개발비 신기록 전망…R&D 비용 꾸준히 증가
5대 매출처에 중국 화웨이는 빠져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반도체 비전’ 전략의 성과가 나타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달성했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까지 연구개발(R&D)에 15조9000억원을 집행,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분기 기준 직원 수 역시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16일 삼성전자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연간 연구개발비도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의 기존 역대 최대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기록한 20조2000억원이다. 올 3분기까지 누적 R&D 투자 비용이 지난해 동기(15조3000억원)보다 약 6000억원 증가했다. 4분기에도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것으로 보인다.

상반기 기준 R&D 비용은 10조5851억원이었다. 이후 3개월간 약 5조원을 더 투자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용의 비중은 9.1%를 기록했다. 삼성전자의 R&D 비용은 2017년 16조8000억원, 2018년 18조7000억원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누적 시설투자는 총 25조5000억원이다. 전년 동기(16조8000억원) 대비 52%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올해 시설투자 전망은 약 35조2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30.9% 늘어난 수준이다. 시설 투자 비용은 2017년 43조4000억원에서 2018년과 지난해 각각 29조원, 26조원대까지 떨어졌다가 올해 30조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이 같은 투자를 바탕으로 특허 획득에서도 성과를 올리고 있다. 3분기까지 국내 특허 4974건, 미국 특허 6321건을 취득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전 세계에서 누적 특허 19만4643건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미국에서 누적 건수 기준으로 가장 많은 특허 7만5472건을 가졌다. 스마트폰, TV 등에 적용된 고유 디자인을 보유하기 위해 디자인 특허를 강화하면서 올해 미국에서 디자인 특허 254건을 취득했다.

일자리 창출에서도 대들보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 직원수는 3분기 기준 10만8998명으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약 3700여명이 증가했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7200만원으로, 상여금 등이 반영되며 상반기(4300만원)보다 2900만원 늘었다. 삼성전자의 직원 수는 2018년 1분기 10만명을 돌파한 이후 그 이하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의 5대 매출처로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버라이즌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5개 기업이 삼성전자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3% 수준이다.

2분기 5대 매출처였던 중국 화웨이가 빠지고 미국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가 다시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베스트바이는 핀트업(억눌린) 수요 증가의 영향으로 판매량을 늘리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1분기말 보고서에서도 5대 매출처 명단에서 사라지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화웨이가 올 3분기 주요 매출처 명단에 빠진 것은 단순히 미국 제재의 영향으로 보긴 어렵다”며 “미국 제재 직전 삼성전자에 긴급 발주 요청을 넣었은 점 등을 고려했을 때 이번 매출 비중 하락은 복합적인 요소가 적용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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