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폭발' 코스피, 다시 '지붕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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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폭발' 코스피, 다시 '지붕킥' 
  • 이광표 기자
  • 승인 2020.11.1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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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고치 향해 돌진...2년 6개월만 2500선 돌파
외국인 11월 들어 4.8조원 순매수 '상승장 주도'

[매일일보 이광표 기자] 코스피 지수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투자자의 매수세에 힘입어 2년 6개월여 만에 2500선을 넘어섰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9.16포인트, 1.97% 상승한 2543.03으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25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5월 2일(2505.61)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0.98% 오른 847.33으로 장을 마쳤다.

시가총액 1위인 삼성전자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4.91%, SK하이닉스가 9.25% 급등하는 등 반도체 대형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지수 상승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4643억원을 순매수하며 나홀로 매수 행진을 이어갔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10억원과 2762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4억원과 1035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1865억원을 순매도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국내 주식시장을 떠났던 외국인은 이번달 들어 코스피 시장에서만 4조 7976억원을 순매수 하며 본격적인 '귀환'을 예고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미국 대선의 불확실성이 사라진 동시에 달러 약세와 위안화.한화 동반 강세 등으로 위험자산 선호현상이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추가 상승은 물론 조만간 지난 2018년 1월 2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2607.10) 경신이 기대되고 있는 가운데 각 증권사들도 앞다퉈 향후 국내 증시에 대해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다.

내년 증시 연간 전망 보고서를 발간한 증권사 가운데 키움증권은 2600, 하나금융투자는 2700, 삼성증권은 2850, SK증권은 2900, 흥국증권은 3000선을 각각 코스피 지수 상단으로 제시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6.30원 하락한 1109.30원을 기록하며 1100원대에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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