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식료품 자주 사고 장보기 비용도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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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후 식료품 자주 사고 장보기 비용도 늘었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11.1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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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장 볼 때 8만7000원 11.6%↑…떡·빵·조미료 소비 늘어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족이 늘면서 식료품 장을 보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사진=BGF 제공.
코로나19 장기화로 집밥족이 늘면서 식료품 장을 보는 소비자가 많아지고 있다. 사진=BGF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장보는 횟수가 많아지고 비용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소비자 275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후 식품 소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4.2%가 주로 구매하는 품목에 변화가 생겼다고 밝혔다.

구매 주기 역시 코로나19 이전에는 주 1회라는 응답이 42.5%로 가장 많았고 주 2∼3회는 29.8%에 머물렀다. 현재는 주 2∼3회라는 응답률이 42.5%로 가장 많았고, 주 1회는 34.9%로 집계됐다.

한번 장 볼 때 드는 비용은 코로나19 발생 전 평균 7만8605원에서 현재 8만7704원으로 11.6% 증가했다.

올해와 지난해 상반기 소매점 POS(판매정보시스템) 매출액 변화율을 보면 떡(20.5%), 식빵(15.6%), 치즈(12.8%), 조미료(10.6%), 프리믹스류(10.3%) 등이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전통기름(9.9%), 빵(8.8%), 밀가루(8.5%), 두부(8.1%), 된장(8.0%) 등이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에서 라면, 가정간편식(HMR), 건강기능식품은 제외됐다.

각 품목의 구매량을 늘린 이유로는 ‘집밥 섭취 횟수 증가’라는 답변이 모두 1위를 차지했다.

설문 대상 품목 이외에 구매를 늘린 품목으로는 ‘샐러드’(21.3%), ‘채소’(20.1%), ‘과일’(18.3%)을 꼽았다.

한동안 주춤했던 라면은 코로나19로 다시 주목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상식품으로서의 라면 구매가 늘면서 올해 상반기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7.2% 증가한 1조1300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반기 실적 기준 사상 최대다.

aT 측은 “코로나19 확산 초기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식사를 대체하면서도 장기 보관이 가능한 라면, 냉동식품, 가정간편식 제품이 인기를 끌었고 장기화 추세에 접어들자 직접 요리하는 사람이 늘면서 밀키트, 소스류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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