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한양증권이 지난 3분기 21년 만에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와 2분기에 이어 이번 분기에도 1999년 이후 동분기 기준 최대실적을 갈아치웠다.
한양증권은 3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9% 증가한 188억4000만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 1999년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1~3분기 누적으로 보면 당기순이익은 387억80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221억6000만원이었다.
특히 운용수익 부문의 성장세가 주목됐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운용수익 1458억2000만원에서 올해 2555억4000만원으로 75% 증가했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에 따른 증시 변동성 장세에도 트레이딩 부문은 적극적인 대응과 전략적인 매매,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으로 탁월한 성과를 기록했다”며 “채권부문 역시 금리 변동성장세에도 적극적인 대응으로 회사 실적 상승에 큰 기여를 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대면영업에 어려움을 겪었던 IB 부문도 견조한 실적을 냈다. 지난해 1~3분기 누적 수익은 415억원에서 올해 488억원으로 늘었다. 기타수익은 357억5000만원에서 626억3000만원으로 급증했다. 동학개미 덕에 브로커리지 부문도 13년 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저작권자 © 매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