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기에 인수인계” 폼페이오도 몽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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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기에 인수인계” 폼페이오도 몽니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1.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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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적 정권인수 방해에 국무부 가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패배 결과에 불복하는 가운데 행정부 내 최측근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도 “트럼프 2기 행정부로의 순조로운 전환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며 조직적인 정권인수 작업 방해에 동참하고 나섰다. 

AFP통신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1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대선과 관련된 질문에 “미국 선거에서 집계될 표가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준비됐다. 세계는 여기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계는 미국에서 어떤 전환 과정도 순조로울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야 한다”며 “국무부가 제대로 기능하고 성공하며 1월 20일 취임하게 될 대통령의 성공에 필요한 인수·인계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확신을 가져도 된다”고 했다.

또 폼페이오 장관은 이번 대선에서 사기가 있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검증되지 않은 주장으로 미국이 다른 나라의 선거에 대한 심판자로서 신뢰를 잃은 것 아니냐는 질문에 “터무니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국무부는 전세계의 선거가 안전하며 자유롭고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AFP는 “폼페이오는 트럼프 대통령이 권력을 유지할 것이라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인정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처럼 민감한 외교문제를 다루는 국무부까지 인수작업을 방해하고 있지만, 조 바이든 당선인은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CBS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월밍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과 관련 “당황스럽다”면서도 정권 인수계획에는 큰 영향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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