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쇼핑특수 수혜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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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쇼핑특수 수혜주 주목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11.11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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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소비 행사 맞아 LG생활건강 등 기대↑
단, 코로나19發 실적악화…주가 예년만 못할 것
이달 광군제 당일까지 티몰 메인 페이지에서 선보일 예정인 광화문을 배경으로 한 '후' 브랜드 영상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쇼핑 축제 '광군제'가 시작되며 소비재 업종에 훈풍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사진은 LG생활건강이 11일 광군제까지 티몰 메인 페이지에서 선보일 예정인 광화문을 배경으로 한 ‘후’ 브랜드 영상. 사진=LG생활건강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중국 최대 쇼핑 할인 행사 ‘광군제(쌍십일)’가 시작되면서 소비재 종목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올해는 소비주가 코로나19로 인해 워낙 실적이 좋지 않은 데다, 영업이익 개선폭도 크지 않아 주가 반응은 다소 시들한 편이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국 소비재의 화장품 대장주인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각각 1.8%, 4.43% 오르는데 그쳤다. LG생활건강의 경우 1차 광군제 전 거래일이었던 지난달 30일 150만원에서 광군제 전 거래일이었던 지난 10일 152만9000원으로 열흘 동안 1.9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이 15만8000원에서 7.59% 오른 17만원, 애경산업은 2만1650원에서 2만3250원으로 7.39% 상승하며 체면치레 했다. 이달 들어 코스피 지수가 총 7.94% 오른 것에 비교해도 상승폭이 크지 않다.

이는 예년과는 다른 흐름이다. 소비주는 매년 11월 전후엔 주가가 강세를 보여 왔다. 매년 11월 11일은 중국의 광군제인데, 이날을 전후로 화장품이나 의류와 같은 한국의 소비재들이 중국에서 불티나게 팔려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광군제에 앞서 소비재 주식을 사들이는 투자자들이 많았다.

당장 올해 광군제 역시 판매 추이는 나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1월11일 하루만 열던 ‘광군제’ 방식을 바꿔 1~3일과 11일 두 차례에 걸쳐 진행하며, 열흘간 3723억위안(약 63조원)이 거래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꿈쩍도 않는 건 올 한 해 소비주가 코로나19로 인해 워낙 실적이 좋지 않아서다. LG생활건강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매 분기 전년 동기 대비 소폭이나마 성장을 이어갔지만, 아모레퍼시픽은 올 1~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반토막이 났다. F&F나 휠라홀딩스 역시 올 한 해 줄곧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 온·오프라인 소비가 예전만큼 살아 있지 못한 만큼 시간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소비재 기업의 4분기 실적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현재 LG생활건강이나 휠라홀딩스 등 소비재 대표 종목들의 실적 개선 폭은 예년만 못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이나 아모레퍼시픽은 워낙 큰 기업이라 광군제 실적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이 그리 크진 않다”며 “특히 화장품의 경우 아직 실적 회복세가 빠르지 않은 데다 기저 부담까지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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