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 바이든 백악관에 워싱턴 베테랑 기용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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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시대] 바이든 백악관에 워싱턴 베테랑 기용될 듯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11.10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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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백악관 참모와 핵심 기관장 등 200명 인선
대선 승리선언 후 첫 기자회견 하는 조 바이든 당선인. 사진=AP/연합뉴스
대선 승리선언 후 첫 기자회견 하는 조 바이든 당선인. 사진=AP/연합뉴스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의 주요 요직에 전통적인 워싱턴 정계의 베테랑들을 기용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 아웃사이더들이 대거 입성했던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는 달리 베테랑들의 참여로 정권이 조기 안착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9일(현지시간) 최우선 과제로 꼽은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와 경제회복에 초점을 맞춘 태스크포스(TF) 형태의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켰다. 공중보건 전문가와 의학자 13명으로 이뤄진 코로나 바이러스 자문위원회는 전 의무감이 위원장으로 임명됐다.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 자문단 구성에 이어 이번 주 내로 백악관 참모와 핵심 기관장 등 200명의 인선을 마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초대 백악관 비서실장으로는 바이든 당선인의 부통령 시절 비서실장과 오바마 백악관의 에볼라 대응조정관을 지낸 론 클라인이 유력하다. 또 부통령 시절 안보보좌관 출신이자 이번 선거에서 핵심 역할을 해온 제이크 설리번은 백악관 안보보좌관이 아닌 국내정책 보좌관을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 보좌진 인선 이후에는 국무·국방장관 등 핵심장관 지명을 통한 내각 구성이 이뤄질 전망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지낸 토니 블링큰은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이나 국무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바이든 정부가 여성과 비백인 등 다양성을 내세우는 초대 내각 인선을 구상하고 있는 만큼, 국무장관에는 대선 러닝메이트로도 검토했던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안보보좌관과 토니 블링큰 전 부장관, 윌리엄 번스 전 국무부 부장관 등도 거론되고 있다.

로이터는 또 국방장관에는 미셸 플루노이 전 국방부 차관, 제이 존슨 전 국토안보부 장관 등이 거명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재무장관에는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방준비제도 이사, 로저 퍼거슨 전 연준 부의장 등이 하마평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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