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채권시장 약세…“美 금리상승‧대선 불확실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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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채권시장 약세…“美 금리상승‧대선 불확실성 영향”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11.10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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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기 국고채 0.68%로 전월 대비 1.2bp↑
월간 만기별 국내 금리 변동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월간 만기별 국내 금리 변동 추이. 자료=금융투자협회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지난달 국내 장외시장 채권 금리는 미국 대선 결과 불확실성 영향 등으로 전월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0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 자료를 보면 지난달 채권금리는 재정 확대에 따른 미국 금리 상승과 미 대선 불확실성 영향 등으로 상승했다. 1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0.68%로 1.2bp 올랐고,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1.235%로 12.8bp 상승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 규모는 66조9000억원으로 전월 73조3000억원보다 6조1000억원 감소했다. 금융채(19조1260억원)와 화사채(8조2630억원)가 각각 2조8560억원과 6570억원 줄어든 영향을 받았다.

발행 잔액은 국채와 특수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18조원 증가해 2249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장외 채권 거래량은 발행 규모 감소와 금리 상승 등으로 전월 대비 66조9000억원 감소한 37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 대비 1조3000억원 감소한 19조8000억원이었다. 채권 종류별로는 국채와 통안증권, 금융채가 전월 대비 각각 40조2000억원과 17조4000억원, 14조4000억원 줄었다.

외국인은 재정거래 유인이 지속되면서 국가 신용등급대비 높은 금리, 원·달러 환율 하락 전망 등으로 국채 5000억원과 통안채 2조3000억원 등 총 3조2000억원을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 국내채권 순매수 규모는 지난달 13일 월중 최고치인 151조9225억원을 기록한 후 축소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국내 채권보유 잔액은 150조7262억원으로 전월 대비 2270억원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국내 요인보다 재정 확대에 따른 미 금리 상승과 미 대선 불확실성 영향 등으로 금리가 상승하면서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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