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스타일’ 사회적기업 육성…자생력강화에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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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스타일’ 사회적기업 육성…자생력강화에 노력”
  • 조용국 기자
  • 승인 2013.05.29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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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길 경북도 일자리창출단장 직격인터뷰
경상북도 장상길 단장
▲ 경상북도 장상길 단장

[매일일보] 경상북도가 시회적기업에 쏟는 애정은 타 자치단체와의 비교를 거부할 만큼 남다르다.

총사업비 98억원을 지원해 지역형 사회적기업 160개 이상을 발굴·육성하고, 이를 통한 700여개의 일자리창출과 1100여개의 사회적 일자리 유지, 5만여명의 사회서비스 수혜자를 만들 계획이다.

이를 주도하는 경북도 일자리경제본부 장상길 일자리창출단장을 만나 도가 추국하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소신을 들어 봤다.

▲경북도가 추구하는 사회적기업은

찾아가는 권역별 ‘사회적기업 창업교실’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지역자원을 활용하는 사회적기업 창업분위기와 지역사회가 공감하는 사회적기업 성장기반을 조성한다. 한마디로 ‘경북 스타일’의 지역특화형 사회적기업을 발굴 및 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착한소비, 사회적기업 소양 교육’을 시켜 미래 사회적기업가 양성과 착한 소비공감대 형성을 이끌겠다.

▲‘경북 스타일’을 말했는데 구체적으로

고용노동부에서 ‘사회적기업 발굴 브랜드경진대회’에서 2011년에 이어 2012년도에도 우수도로 선정되었다.

이렇듯 전국의 약 40%를 차지하는 안동지역 고택 등 지역문화유산과 인삼, 감 등 지역특산물을 활용해 육성하는 것이 ‘경북 스타일’ 이다.

▲경북도만의 특징은

지난 4월 ‘시회적기업활성화 경북네트워크’를 개최하고 민간참여 확대 방안을 깊이 있게 토의했다.

경북도는 관주도의 일방통행이 아닌 민간위주의 사회적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

또한 일반기업(단체)를 연결해 주는 1사1사회적기업 결연을 40개로 확대, 제품 구매 및 컨설팅을 지원하고 유사·동종 업종간 상호보완적인 연계를 통한 정보교환과 매출증대 등 시너지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제품 판로 및 구매활성화 지원 방안은

우리 도는 전국 최초로 ‘사회적기업 공공시장 진출 매뉴얼’을 1천부 제작·배포했다. 여기에는 공공부문 구매수요와 계약방법, 구매제도와 정책, 시장진입을 지원하는 기관 등 경쟁력강화에 도움을 주는 지원내용을 상세히 다루고 있다.

이와 같은 내용을 토대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여성기업인과 창업자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금년에도 찾아가는 홍보·판매장 2개소 운영, 이동식 홍보판매장 운영과 같이 실질적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겠다.

▲나타난 효과가 있는지

지난해 일자리창출사업을 통해 88개의 사회적기업에 683명의 인건비를 지원, 취약계층 고용비율이 전체 고용인원에 67.6%로 확대되는 효과를 가져왔으며, 평균 매출액도 11.4%로 상승하는 효과로 이어졌다.

▲도내에 소개할 만한 우수기업이 있다면

경북 안동시 남선면에 있는 사회복지법인 유운복지재단 나눔공동체가 있다.

새싹 및 어린 잎채소를 재배·판매하며, 새싹 국수를 재조해 판매해 동종업계 생산량 전국1위, 시장점유율 3위를 기록하는 업체이다.

2008년 7월 사회적기업 인증을 받고, 직원 67명중 55명을 지역의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고용해 그 과정에서 정신지체 장애인들의 정서발달에도 크게 기여하는 기업이다.

최근에는 타 사회적기업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전략상품인 ‘새싹국수’(영천시 소재, 사회적기업 (주)풀내음과 연계)와 ‘새싹비누’(대구시 소재, 사회적기업 (주)자작나눔과 연계)를 개발하는 등 스스로도 노력해 모범이 되는 사례로 꼽고 있다.

▲앞으로 할 일은

예비사회적기업 40개 신규 지정, 60개의 인증사회적기업 달성, 마을기업·협동조합·농어촌공동체회사 등과 연계한 사회적기업화추진을 통해 지역공동체에서 사회적기업의 역할을 강화, 지역과 함께 살아 움직이는 사회적기업을 발굴·육성할 계획이다.

또한 10월중 우수 사회적기업 및 성공사례 발굴대회를 개최해 사회적기업에 대한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


▲마지막 할말은

지역의 풀뿌리 기업인 사회적기업이 시장 친화적이고 자생적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맞춤형 컨설팅과 마케팅교육, 신제품개발, 공공구매 촉진 등 행·재정적 지원을 확대하고 정부기관, 자치단체 등 공공기관, 종교단체, 사회단체 등 민과 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사회적기업 육성을 위해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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