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마포구, 보건소 내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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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 대비… 마포구, 보건소 내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
  • 심기성 기자
  • 승인 2020.11.09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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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시대, 독감 유행철과 맞물려 트윈데믹 발생 우려 대비
12월 초 ‘호흡기전담클리닉’ 설치 완료로 안전 진료 환경 구축
호흡기 환자 선별진료 선제적 조치, 의료인‧의료기관 감염 방지 효과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설치될 마포구보건소 모습. 사진=마포구 제공
‘호흡기전담클리닉’이 설치될 마포구보건소 모습. 사진=마포구 제공

[매일일보 심기성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지속되는 가운데 겨울철이 다가오자 각종 호흡기 관련 환자의 증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경우에도 안전한 환경에서 진료를 진행할 수 있는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마포구보건소 내에 자리 잡을 ‘호흡기전담클리닉’은 이달 중 착공해 12월 초 설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호흡기전담클리닉’에는 코로나19 의심 증상자를 안전하게 선별할 수 있는 음압시설이 구비된 진료실과 환자 대기실 및 접수실 등을 설치해 코로나19를 포함한 호흡기 감염 환자 등을 진료할 계획이다.

 다음달 클리닉 설치를 마치게 되면 구는 보건소 1층에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모두 갖춰, 감염병 위기 상황에 더욱 신속하고 적절한 대처가 가능해진다.

 방문자는 우선 ‘호흡기전담클리닉’에서 선별진료 후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보건소 1층 외부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즉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하고, 코로나19 감염이 아닌 일반적인 호흡기‧발열로 의심되는 환자에 대해서는 클리닉에서 진료 후 처방을 진행하거나 민간의료기관으로 안내해 환자들이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는 코로나19 감염자가 민간의료기관에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아 의료기관 운영 중단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어 의료진과 의료기관의 부담을 덜어주고 의료체계의 정상화를 돕는다.

 한편 구는 지난 5월부터 음압 자동제어시스템과 워킹스루 검진 창구를 갖춘 ‘선별진료소’를 마포구보건소에 신축해 운영함으로써, 안전검사 시스템을 강화하고 코로나19 검사 시간을 대폭 줄이는 등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감염병에 대응해오고 있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겨울이 다가올수록 호흡기 관련 환자는 증가할 수밖에 없으며 민간의료기관에서는 독감과 코로나19를 구분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며 “이에 대비해 우리 구 보건소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마련함으로써 안전한 진료 환경을 제공할 계획으로, 호흡기 관련 의심증상이 있는 분들은 안심하고 진료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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