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30여곳 매장과 고객센터서 외국어 상담 가능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SK텔레콤이 220만 다문화 시대를 맞아 ‘현지인처럼(Like a Local)’을 모토로 외국어 통신서비스를 대폭 늘린다고 9일 밝혔다.
국내 이동통신사 최초로 회사 대표 모바일 앱에서 영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인 고객은 모바일 T월드 앱에서 본인의 데이터 사용량·T멤버십 할인·요금 납부 이력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하다. 5GX 요금제, 선납 서비스 ‘미리(MIRI)’ 등 다양한 상품∙서비스의 상세 설명도 살펴볼 수 있다.
전국 T월드 매장 30여곳에서도 외국어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외국어 상담이 가능한 T월드 매장은 서울·경기도를 중심으로 부산·광주·대구·울산 등에 있다. 매장별로 영어는 물론 중국어·일본어·러시아어·베트남어 등 다양한 외국어 서비스도 추가로 제공한다. 홍대 근처에 최근 오픈한 ICT멀티플렉스 T팩토리에 방문해도 영어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을 이용하는 외국인이 본인 휴대폰에서 고객센터로 연결하면 내국인과 마찬가지로 개통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상담 시스템에서 자동으로 외국인임을 인지, 영어·중국어·일본어가 가능한 상담원을 연결해 준다.
SK텔레콤은 “미리를 충전해서 사용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이미 선납 서비스가 활성화된 중국·동남아 등에서 온 경우가 많았다”며 “이들은 매달 매장에 직접 가서 요금을 납부하거나 코로나19로 귀국 일정이 늦어져 통신서비스 연장 여부를 고민하는 등 다양한 어려움을 겪고 있었는데 선납 서비스로 이 모든 부분을 해결할 수 있는데 큰 만족감을 표했다”고 전했다.
SK텔레콤이 지난 8월 출시한 선납 서비스 ‘미리’는 두 달여 만에 사용자 1만명을 돌파했다. 월 정액 요금을 미리 납부할 수 있는 선불 서비스와 선택약정할인, 공시지원금, 멤버십할인 등 통신 혜택을 제공하는 후불 서비스의 장점을 한데 모은 서비스다. 미리 충전해 둔 금액을 휴대폰 요금은 물론 소액결제·콘텐츠 이용료 등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한명진 SK텔레콤 MNO마케팅그룹장은 “한국에 거주하거나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통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격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것이 목표”라며 “외국인들도 내국인처럼 좀 더 쉽고 편리하게 SK텔레콤 서비스를 이용하도록 지속 개선점을 찾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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