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중국 공산당’ 적시·‘하나의 중국’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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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중국 공산당’ 적시·‘하나의 중국’ 삭제
  • 김정인 기자
  • 승인 2020.11.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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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4년 집권플랜서 미중 갈등 예고

[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4일(현지시간) 제46대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의 당선이 유력한 가운데 정권교체에 따른 세계질서의 변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격화된 미중 갈등이 완화될지 여부가 관심사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일방주의 외교와 미국 우선주의를 비판하며 전통적인 리더십 회복을 공언하고 있고, 중국의 시진핑 주석도 “독선을 버리고 개방을 통해 공동 발전하자”는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양측 갈등이 지속될 것이란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민주당이 대선에 앞서 발표한 강령은 이 같은 관측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하다.

미국의 공화, 민주 양당은 대통령 후보가 결정되는 전당대회마다 정당 강령을 채택, 집권 시 4년간 추진할 정책 우선순위를 내외에 제시해 왔다. 이 가운데 외교 분야는 통상 크게 변화하지 않았는데 올해 민주당 정강은 중국에 대한 인식을 거의 새로 쓴 것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민주당은 정강에서 ‘중국 공산당’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면서 “우리는 전 세계의 우방 및 동맹국들과 함께 중국 혹은 국제규범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를 하는 국가들을 강하게 대항할 것”이라고 적시했다. 반중 연대를 공식화한 것이다. 또 “홍콩의 자치를 파괴하는 시 주석과 함께 하기보다 민주당은 그 시민들의 민주적 권리를 위해 나설 것”이라며 중국과의 갈등을 예고하기도 했다. 기존 사용해 온 ‘하나의 중국’을 지지한다는 표현이 빠진 것도 이와 맥락을 같이 한다.

한편 중국은 미국의 협력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특히 시 주석은 미 대선 투표가 끝난 직후 열린 제3회 상하이 국제수입박람회 기조연설에서 “역사는 위험과 도전 앞에서 한 배를 탄 각국이 독선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강대국이 솔선수범하고 주요 경제국이 앞장서서 개방과 책임 공유를 통해 공동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독선을 버리고 개방을 통해 공동 발전하자”며 “중국은 세계에서 잠재력이 가장 큰 시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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