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중증하지허혈 환자 대상 ‘엔젠시스’ 중국 임상 3상 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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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릭스미스, 중증하지허혈 환자 대상 ‘엔젠시스’ 중국 임상 3상 순항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1.05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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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중국 신약 허가 신청 및 2023년 출시를 목표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헬릭스미스는 유전자치료제 ‘엔젠시스(VM202)’ (중국명 NL003)의 중증하지허혈(CLI)에 대한 중국 임상 3상이 순항 중이라고 5일 밝혔다.

중국 임상 3상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었던 임상시험이 사태가 안정세에 접어듦에 따라 5월 말 재개됐다. 현재 속도로 진행되면 2021년 말 임상 3상 피험자 등록을 완료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노스랜드는 2022년 중국 신약 허가 신청 및 2023년 출시를 목표로 한다.

헬릭스미스는 지난 2004년 중국 노스랜드 바이오텍과 파트너 계약을 체결, 엔젠시스(VM202)를 중증하지허혈 치료제로 공동 임상개발 중이다. 노스랜드는 이에 프로젝트명 ‘NL003’을 부여했다. 2019년 7월에 중국 임상 3상을 개시해 현재 북경협화병원, 북경병원등 중국 전역의 16개 임상시험센터에서 들어갔다. 엔젠시스(VM202)는 중국 임상 1상과 2상에서 높은 안전성과 유효성을 증명했다. 특히 2상 결과는 2019년 유전자치료제 저널 ‘Molecular Therapy’에 발표된 바 있다.

임상 3상은 현재 2개의 독립적 임상으로 나누어 진행 중이다. 하나는 휴지기 통증 동반 중증하지허혈증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된다. 주평가지표는 주사 후 180일째 통증이 완전하게 사라진 환자 비율이다. 다른 하나는 궤양 동반 중증하지허혈증 환자 240명을 대상으로 6개월간 진행된다. 주평가지표는 주사 후 180일째 궤양이 완치된 한자 비율이다.

2개의 임상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휴지기 통증 또는 궤양을 동반하는 중증하지허혈증 환자 대상의 치료제로 승인 가능하다. 두 임상이 거의 비슷한 시기에 완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나, 한 개의 임상이 먼저 완료되는 경우 개별적 시판허가(BLA)도 가능하다.

중국 의약품 정보 서비스 업체 Pharmacodia의 말초동맥질환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내 허혈성 지체질환(PAD) 환자 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2020년에는 말초동맥질환 전체 환자 7800만명 중 NL003의 타겟 환자군인 중증하지허혈 환자는 78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많은 환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중증하지허혈(CLI) 치료제는 없다. 다만, 일본에서 조건부 허가를 받은 안제스의 콜라테진(Collategene) 가격을 기준으로 할 때, 중국 시장 규모는 20조원을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승신 헬릭스미스 사장(대표이사)은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었던 중국 임상 3상이 재개돼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엔젠시스(VM202)의 중국 신약 출시 가능성이 더 커졌다”며 “노스랜드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거대 중국 시장에 하루 빨리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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