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 새만금서 잼버리 D-1000일 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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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 새만금서 잼버리 D-1000일 행사 개최
  • 전승완 기자
  • 승인 2020.11.04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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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위, 비대면 행사로 진행… 전 세계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

[매일일보 전승완 기자] 170여개국 5만여 청소년들의 열정과 도전이 펼쳐질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가 10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북도와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조직위원회는 새만금 게이트웨이 부지 일원에서 ‘세계잼버리 붐 조성과 천일간의 준비와 설렘’을 주제로 ‘2023 새만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D-1000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드라이브인 객석 100석을 마련해 차량안에서 무대행사를 관람하고, 전 세계 스카우트 200여명이 온라인을 통해 기념행사에 참석하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온라인(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생중계해 세계 171개 스카우트 회원국 모두가 함께했다.

스카우트 출신 KBS 김홍성 아나운서와 김유빛나라 스카우트 대원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송하진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김경선 여성가족부 차관, 김윤덕 국회의원, 이원택 국회의원, 권익현 부안군수, 강임준 군산시장,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전라북도의원과 유관기관장, 한국스카우트 관계자, 도민 등 100여 명이 자리를 빛냈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화합’을 주제로 한 댄스 퍼포먼스 팀 ‘저스트 절크’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시작된 행사는 주요 참석인사의 인사에 이어 국내외 축하영상 메시지, 온라인 참여자 인터뷰를 담은 영상이 화면을 통해 송출됐다. ‘새만금을 깨우는 스카우트의 울림’을 주제로 한 부안군 댄스팀 ‘포스댄스컴퍼니’의 주제공연과 ‘잼버리 천일의 준비, 천일의 약속’이라는 메시지를 담아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171개 참가국의 국기를 연으로 날리는 D-1000일 기념 퍼포먼스 등이 이어졌다.

한편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1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청소년 행사로, 지난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에서 폴란드와 막판 접전 끝에 2023년 대회를 대한민국 새만금에 유치했다. 유치 이후 전북도는 즉시 잼버리추진단을 신설해 잼버리 개최 준비에 착수했으며, 지난 2018년 12월 관계 부처와의 유기적 협력을 통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 제정을 이끌어내 세계잼버리 개최를 위한 법적‧제도적 근거를 마련했다.

올해 7월에는 세계잼버리 조직위원회가 출범함에 따라 도 소속 공무원 11명을 파견해 대회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계잼버리 개최를 위해 가장 먼저 해결돼야 할 부지매립은 지난 2017년 12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을 통해 잼버리 개최 예정부지에 대한 공공주도 매립 결정을 이끌어 냈고, 현재 관련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올해 1월부터 부지매립공사에 돌입해, 현재 65%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또한 전북도는 상‧하수도 등 잼버리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잼버리 부지 내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를 건립해 대회기간 중 운영본부로 활용한 뒤, 향후 국제청소년 교류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전북도는 세계잼버리 개최 효과의 14개 시군 파급‧확산을 위해 시군의 문화‧체험‧관광 자원을 연계한 잼버리 프로그램을 발굴하고 주요현장 홍보관 운영, 교통거점, 페이스북‧홈페이지, SNS 등을 활용한 잼버리 홍보 등 전국적 잼버리 붐조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새만금 SOC 사업들도 세계잼버리 유치를 기점으로 속도를 내고 있다. 새만금 동서도로는 올해 11월, 남북도로는 오는 2023년에 완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잼버리 기간 내 용수 공급을 위한 장신배수지 사업은 전액 국비를 투입해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전북도는 앞으로 남은 1000일 동안 연내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15개 부처가 참여하는 정부조직위원회 구성을 마무리해 범정부적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국가차원의 다양한 지원과제를 발굴‧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조직위와 협력해 프레잼버리를 비롯한 세부 잼버리 준비사업을 추진하고 국가예산 확보, 잼버리에 대한 범국민 홍보활동 등을 진행하며, 조직위와는 별개로 전북도 차원의 수송, 환경정비, 관광안내, 자원봉사를 비롯한 도교육청과의 협업사업을 발굴해 분야별 세부대응을 준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새만금에서 전세계 청소년들이 가장 안전하게 머물며 꿈과 희망을 펼치도록 할 것”이라며 “세계잼버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가장 큰 국제행사로, 전라북도 발전의 대 전환점일 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적으로도 코로나 19 확산으로 침체된 사회분위기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기념비적인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남은 천일 동안 도와 시군이 힘을 다해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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