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北민간인에 전방 철책 뚫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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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北민간인에 전방 철책 뚫렸다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1.0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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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남성 1명이 철책을 넘어와 동부전선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도개 하나가 내려지는 등 수색작전이 전개된 4일 병력을 실은 트럭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 남성 1명이 철책을 넘어와 동부전선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도개 하나가 내려지는 등 수색작전이 전개된 4일 병력을 실은 트럭들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지난해 삼척항 북한 어선 사건과 지난 6월 태안 해안 중국인 밀입국 사건에 이어 이번에는 민간인 복장의 북측 남성이 강원도 전방 지역에서 우리군 철책을 넘어 남하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군의 전방 철책이 민간인에게 뚫리면서 우리 군의 경계망이 허술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4일 합동참모본부는 “우리 군은 강원도 동부지역 전방에서 감시장비에 포착된 미상인원 1명을 추적하여 오늘 9시 50분께 안전한 신병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미상인원은 북한 남성으로 남하 과정 및 귀순여부 등 세부사항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공조하에 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군과 국가정보원 등 관계기관은 이 남성을 압송해 신원 확인, 월남 경위 등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전날 오후 7시 26분쯤 북한에서 이 민간임 남성이 내려온 사실을 감시 장비를 통해 확인했고 해당 부대에 대침투경계령인 ‘진돗개 둘’을 발령했다. 이후 10여시간 만인 오늘 오전 그의 신병을 확보했다. 진돗개는 무장공비침투 등 북한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방어 준비태세로 3등급부터 1등급까지 구분되며 평소에는 ‘진돗개 셋’을 유지하고, 이후 북측의 침투 등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둘’이 된다. ‘진돗개 하나’는 전면전 돌입 직전의 상황이다.

한편 이 민간인 남성은 최전방 철책을 넘어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 과정에서 3중으로 설치된 철책 일부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져 철책을 넘어올 때까지 군이 징후를 파악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최전방 철책에는 과학화경계감시 장비가 설치돼 있어 사람이나 동물이 철책에 닿으면 센서가 울리며 5분 대기조가 즉각 출동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에 귀순 당시 이 센서가 정상 작동했을지 관심이다. 합참은 이번 귀순 사건과 관련해 해당 경계부대에 전비태세검열단을 내려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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