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벌써 소송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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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선] 승부처 펜실베이니아 벌써 소송전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1.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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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원선거서 공화당 측 소송제기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가 전반적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지만 핵심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지방 선거당국의 불법 조기 개표 의혹 등이 제기되는 등 벌써부터 소송전이 진행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송전을 예고한 곳이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제4선거구에서 공화당 하원의원 후보로 출마한 캐시 바넷과 버크카운티 공화당 위원장 클레이 브리스는 몽고메리카운티 선거당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몽고메리카운티 선거관리 담당자들이 선거일 오전 7시 전까지 개표를 금지하는 펜실베이니아주 법을 무시하고 우편투표를 일찍 개표해 무효표를 보낸 유권자들에게 재투표 기회를 주고 있다고 주장, 결함이 있거나 변경된 우표투표를 무효로 처리해줄 것을 필라델피아 연방지방법원에 요청했다. 또한 이들은 몽고메리카운티 관리들이 공화당 후보 측 대리인의 개표 감시 활동을 방해하고, 수거된 표를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복도에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카운티 당국은 투표 및 개표 절차에서 선거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로이터는 몽고메리카운티에 대해 21세기 들어 민주당 대선후보가 모두 두 자릿수대 격차로 승리한 대표적인 민주당 강세 지역이라고 전했다.

한편 펜실베이니아는 이번 대선에서 경합주 중에서도 최대 승부처로 꼽히다.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러스트벨트인 미시간·위스콘신·펜실베이니아에서 모두 이기면 남부 선벨트 플로리다·노스캐롤라이나·애리조나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승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편투표를 이유로 펜실베이니아에서 소송전을 예고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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