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대선 출마 발언 뒤집는 발언으로 향후 행보 주목
[매일일보 조용국 기자] 권영진 대구시장이 임기가 끝나면 대선이나 3선 시장에 도전하거나 아니면, 집에 가는 세가지 길이 있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3일 호텔수성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와 공동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과 관련 아시아포럼21 릴레이정책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3선 불출마 후 대선에 도전하겠다”는 기존의 입장을 뒤집는 애매한 발언을 했다.
앞서 권 시장은 2017년 12월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대구시장은 적어도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재선 시장은 대선 도전이 의무”라고 대권도전의 뜻을 내비쳤었다.
하지만 이날 발언에는 오해를 살 만한 부분이 많았다.
권 시장은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통합 단체장은 권영진이나 이철우, 아니면 다른사람이 돨 것”이라고 말해 3선 시장 도전의 뜻이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저의 결단도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은 대구시민의 뜻으로 적절한 시기에 답을 하겠다”며 “제 속의 대답을 안 하고 있다”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 권 시장과 이철우 도지사는 대구경북 행정통합에 뜻을 같이 한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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