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탄소중립, 쉽지 않은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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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탄소중립, 쉽지 않은 도전"
  • 박지민 기자
  • 승인 2020.11.0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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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국 환경규제 넘기 위해 가야할 길"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1.3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0.11.3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지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3일 2050년 탄소중립 계획과 관련, "화석연료 의존이 높으면서 재생에너지의 비중이 아직 낮고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가진 우리나라로서는 더욱 쉽지 않은 도전"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최근 국회 시정연설에서 2050년까지 온실가스 실질적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겠다는 탄소중립 선언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반드시 가야만 하는 길"이라며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전방위적 노력과 함께 우리 사회 전 영역의 혁신을 추동하며 저탄소 사회로의 이행에 속도를 높여야 한다"고 했다. 이어 탄소중립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이미 저탄소 경제는 새로운 경제질서가 되고 있다"며 "EU 등 주요국은 환경규제와 장벽을 더욱 높이고 있어 이를 뛰어넘으려면 기업들도 친환경, 저탄소 경제로 가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에 관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에너지전환 가속화를 위한 방안을 다각도로 강구해주기 바란다"며 "녹색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산업혁신전략도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에너지 투입을 최소화하고 재활용·재사용을 최대화하는 순환경제로의 대전환을 힘있게 추진하면서 저탄소 경제로의 이행에 따른 기업과 노동자 보호대책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국회에도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국회에서도 여야 합의로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기후위기 대응 비상 결의안'을 의결한 정신을 살려 적극 협조하고 앞으로 여러 정부에서 노력이 지속돼 나갈 수 있도록 함께 지혜를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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