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신규 확진 이틀째 두 자리… 4일부터 여행 쿠폰 지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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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신규 확진 이틀째 두 자리… 4일부터 여행 쿠폰 지급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0.11.03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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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확진 75명… 지역 발생, 2주 만에 50명 아래
일상감염은 지속… 관광 할인 쿠폰 100만 장 배부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관광 할인 쿠폰을 4일부터 다시 지급 한다. 사진은 장수 대곡관광지 한옥 숙박 시설. 사진= 장수군.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관광 할인 쿠폰을 4일부터 다시 지급 한다. 사진은 장수 대곡관광지 한옥 숙박 시설. 사진= 장수군.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째 두 자리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5명 늘어 누적 2만6807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97명)보다 22명 줄었다.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 수를 일별로 보면 89명→121명→155명→77명→61명→119명→88명→103명→125명→113명→127명→124명→97명→75명 등으로, 100명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 75명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46명, 해외유입이 29명이다. 지역 발생 확진자가 5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0일(41명) 이후 2주 만이다. 하지만 모임과 학원 그리고 사우나 등 일상감염이 끊이지 않고 발생함에 따라 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사우나, 실내체육시설, 음악학원, 교습소, 학교, 또 친목모임이나 회사 같은 경우에서도 감염이 꽤 많다”면서 “공통적으로 마스크를 쓸 수 없는 환경에서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9명으로, 전날(18명)보다 11명 늘었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를 보면 미국이 13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폴란드 5명, 러시아 3명, 인도 2명, 아랍에미리트·일본·터키·헝가리·그리스·에티오피아 각 1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내국인이 13명, 외국인이 16명이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7일부터 시행되는 새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에서도 전국은 1단계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지역 발생 신규 확진자 기준은 최근 1주간 일 평균 기준으로 수도권은 100명 미만, 비수도권은 10∼30명 미만이다.

손 반장은 “새 거리두기 체계는 1단계를 유지하는 선에서 설계됐고 현재까지 1단계 기준을 초과하는 권역은 없었다”면서 “환자가 급증한다면 단계를 조정할 수도 있으나 현 상황을 보면 7일 시행하면서 굳이 단계를 조정할 필요는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손 반장은 “거리 두기 격상은 특정 요일을 정해놓기보다는 계속 위험도를 평가하면서 직전 한 주 상황이 지표가 악화하는 순간 결정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중단했던 국내 숙박·여행 상품 할인 쿠폰을 4일부터 다시 지급한다.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관광 산업 활성화가 목적이다.

4일 오전 10시부터 야놀자나 11번가 등 24개 온라인 여행사(OTA)에서 쿠폰을 내려받아 국내 숙박 시설에 예약하면 최대 4만원까지 숙박비를 할인받을 수 있다. 숙박비가 7만원 이하인 숙소는 3만원, 7만원 이상인 숙소는 4만원을 각각 깎아준다.

쿠폰 발급 규모는 100만 장으로 3만원 할인권이 20만 장, 4만원 할인권이 80만 장이다. 이용 가능 기간은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 등 성수기를 제외하고 11월 4일부터 12월 23일까지다.

단, 쿠폰을 발급받으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숙소를 예약해야 한다.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 무효 처리된다. 사업이 잠정 중지되기 전인 올해 8월 할인 쿠폰으로 숙소를 예약한 사람은 1인 1매 원칙에 따라 쿠폰을 다시 발급받을 수 없다. 쿠폰을 받았지만, 숙소를 예약하지 않은 경우에는 사용할 수 있다.

할인 가능 시설은 호텔, 콘도, 리조트, 펜션, 농어촌민박, 모텔 등 국내 숙박시설이다. 미등록 숙소나 아고다, 호텔스닷컴 등 해외 온라인 여행사에서 예약하는 숙박시설에는 쿠폰을 사용할 수 없다.

여기에 롯데월드 등 전국 주요 놀이공원 할인 쿠폰 3만 6000장도 인터파크 티켓 홈페이지에서 선착순으로 받을 수 있다. 전국 주요 놀이공원에서 입장권과 자유이용권 등을 최대 60%까지 할인해 준다.

중대본은 관계자는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방역을 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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