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5G 단독모드 상용화 위한 ‘통합 코어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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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5G 단독모드 상용화 위한 ‘통합 코어망’ 구축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1.03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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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코어장비에서 5G 단독·비단독 모드 동시수용 기술 국내 최초 개발
CUPS 선제적으로 도입해 별도 코어망 구축 없이 SA 및 NSA 동시 수용
에지 통신센터 적용해 안정적인 통신품질 제공
KT 네트워크 직원들이 서울 구로구 KT 구로타워에서 ‘5G SA-NSA 통합 코어망’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KT 네트워크 직원들이 서울 구로구 KT 구로타워에서 ‘5G SA-NSA 통합 코어망’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KT가 국내 최초로 5G 단독모드(SA)와 비단독모드(NSA) 서비스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핵심망(코어망) 기술 개발 및 구축을 완료, 마무리 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국내 5G는 NSA 방식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NSA는 제어 부분은 LTE망, 데이터 부문은 5G망으로 분리 운영되는 방식을 말한다. 반면 SA는 제어와 데이터 모두 5G망으로 처리해 NSA 방식에 비해 지연시간이 단축되고, 배터리 소모가 적다는 장점이 있다.

SA 서비스로 전환을 위해서는 국제이동통신표준화협력기구(3GPP) 국제표준에서 정의한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장비를 개발, 도입해야 한다. KT는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를 도입해 SA 서비스를 위해 별도로 코어망을 구축해야 하는 문제를 해결했다. CUPS는 신호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와 사용자 트래픽 처리를 담당하는 장치를 분리해 각각 독립적으로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표준기술을 말한다.

KT는 지난해 4월 NSA 기반의 5G 상용서비스를 시작했다. 인프라 구축 과정에서 국내 통신사업자 중 유일하게 NSA 코어망에 CUPS 기술을 도입, SA를 통합 수용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CUPS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NSA 코어망의 경우 SA 서비스를 위한 별도의 코어망을 구축해 기존 NSA 코어망과 연동해야 한다. KT는 5G 통합 코어 기술을 토대로 신규 장비를 설치하지 않고 기존 설치·운용 중인 NSA 코어 장비에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만으로 SA 서비스까지 함께 수용할 수 있게 됐다.

KT는 ‘5G SA-NSA 통합 코어망’ 구축을 위해 삼성전자와 설계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했다. △원거리 표준 CUPS 구조 △5G 통합 세션 관리 △가상화 인프라 통합 오케스트레이션 서비스 △맞춤형 네트워크 슬라이싱 △초저지연 에지 통신센터 접속 제어 등 SA 핵심기술이 적용됐다.

KT는 5G 통합 코어 기술을 전국 8개 에지 통신센터에 적용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에지 통신센터 기반의 전국 5G 통합 코어망으로 SA 이용자들에게 5G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5G 에지 통신센터는 기존 중앙(수도권) 통신센터에서 데이터를 처리하던 구조에서 발생하는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마련된 시설이다. 다수의 통신센터에 데이터 처리 장치를 구축, 사용자의 단말에서 발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사용자가 인접한 에지 통신센터에서 처리할 수 있다.

서영수 KT 네트워크연구기술단장(상무)은 “KT는 5G 상용화 당시 NSA뿐 아니라 SA 서비스까지 염두에 두고 CUPS를 선제적으로 도입해 국내 최초로 5G 통합 코어망 구축에 성공할 수 있었다”며 “KT는 고객들의 쾌적한 통신생활과 코로나19에 따른 기업들의 디지털 혁신을 뒷받침하기 위해 ‘네트워크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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