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 국내 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 인수…토탈 메디컬社 도약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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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젤, 국내 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 인수…토탈 메디컬社 도약 ‘박차’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1.03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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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 HA필러 이어 리프팅실까지…‘메디컬 에스테틱 삼각편대’ 구축
(왼쪽부터)장철 제이월드 이사와 손지훈 휴젤 대표가 지분인수계약 체결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휴젤 제공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휴젤이 국내 리프팅실 선도 기업을 인수하면서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섰다.

휴젤은 국내 PDO 봉합사(리프팅실) 기업 ‘제이월드’의 지분 80%를 인수한다고 3일 밝혔다.

이는 2013년 HA필러 제조기업 아크로스, 2015년 뇌질환 의료기기 판매회사 휴템 인수에 이어 3번째다.

이번 인수로 휴젤은 보툴리눔 톡신과 HA필러, 리프팅실의 ‘메디컬 에스테틱 삼각편대’를 갖추게 됐다. 보툴리눔 톡신은 근육의 이완과 축소, HA필러는 볼륨감 개선을 위해 사용되며 리프팅실은 피부 쳐짐을 개선하는데 사용돼 상호 보완적으로 시술된다.

이로써 휴젤은 메디컬 에스테틱 기업 중 이 세 가지 품목에 대한 제조와 판매가 모두 가능한 세계 최초의 회사가 된다. 

휴젤이 지분 인수를 결정한 제이월드는 지난 2013년 설립된 미용, 성형용 의료기기 제조 기업이다. 제이월드의 대표 제품인 리프팅실은 상처봉합, 안면거상(리프팅) 등 치료와 미용 분야에서 다양하게 활용되는 반면, 소수 기업만이 제조 기술을 갖추고 있어 높은 성장 잠재력과 시장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제이월드는 봉합사 제조 장치 및 제조 방법 관련 다수의 특허를 바탕으로 다양한 디자인의 리프팅실 제조 및 생산이 가능하다. 제이월드가 생산하는 제품은 국내에 다수 브랜드를 통해 의료 현장에 판매되고 있는 등 그 기술력과 품질력을 인정 받으며 강소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국내 리프팅실 시장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역량도 갖췄다. 제이월드는 지난해 처음 해외 수출길에 오른 후 현재 일본, 인도네시아에서 리프팅실을 판매 중이며 2019년 유럽 CE인증도 마쳤다. 이외에도 중국과 남미, 동남아시아, 러시아 진출을 위한 준비 중에 있다.  

휴젤은 국내 시장 내 리프팅실 시술에 대한 의사 및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 전개를 통해 시장 리딩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학술포럼 ‘H.E.L.F’ 개최를 통해 시술 관련 노하우, 트렌드 등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제공해 나갈 예정이다. 더불어, 유럽 시장에서 선전 중인 ‘더채움’과의 크로스셀링 전략을 통해 해외 시장 내 입지도 넓혀 나갈 예정이다. 특히, 지난 6월 보툴리눔 톡신의 BLA를 제출한 만큼, 향후 유럽 시장에서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휴젤 관계자는 “보툴리눔 톡신, HA필러, 리프팅실을 활용한 복합적인 시술이 새로운 미용, 성형 트렌드로 부상하는 만큼, 이번 기업 인수를 통해 미용, 성형 분야의 통합솔루션 제공이 가능해졌다”며 “기존 제이월드가 보유하고 있던 우수한 제조, 생산 능력에 휴젤의 영업 및 마케팅 역량과 학술 플랫폼을 결합시켜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의 새로운 게임 체인저로 성장시키고 해외 시장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휴젤은 올릭스의 RNA 간섭 기반 비대흉터치료제 기술을 도입해 개발 진행 중이다. 지난 1월에는 차세대 지방분해주사제의 라이선스 인 계약을 체결, 현재 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해당 제품은 기존 지방분해주사제 대비 부작용을 현저하게 개선한 제품으로, 휴젤이 국내 및 중국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휴젤은 향후 의사와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제품 개발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의료, 미용 분야의 사업 스펙트럼을 넓혀 나갈 예정이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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