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내년 상반기 경제 정상궤도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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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내년 상반기 경제 정상궤도 진입"
  • 조민교 기자
  • 승인 2020.11.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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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민교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분기 성장률 상승과 9월 생산·투자·소비 지표가 증가한 것을 두고 '경제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방역이 성공적으로 지속될 경우 내년 상반기부터 경제가 정상궤도로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2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우리 경제가 그동안의 어려움을 딛고 빠르게 회복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3분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만에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며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우리경제가 1~2분기 동안의 급격한 위축국면에서 벗어나 확연한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3분기 마지막 달인 9월의 산업활동에서 생산, 소비, 투자 모두 동반상승하는 '트리플 증가'를 나타낸 것은 4분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며 "방역의 성공을 이어가고, 4분기에도 경제반등의 추세를 이어나간다면, 내년 상반기부터 우리 경제는 코로나19 충격을 만회하고 정상궤도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경제 회복의 주역을 '수출'로 꼽았다. 그는 "한국 경제의 빠르고 강한 회복을 이끄는 주역은 단연 수출"이라며 "한국 경제의 40%를 차지하는 수출은 지난 3분기에 경제 회복을 견인하는 중심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발표된 수출 실적에서 월간 총수출액이 감소한 것에 대해서는 "조업 일수가 줄어 감소한 것"이라며 "일평균 수출액이 코로나 이전인 1월 이후 9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고 13개월 만에 최대실적을 기록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제교역의 위축 속에서 이룬 매우 값진 성과로 우리 경제를 조기에 반등 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높여주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지속적인 코로나 집단 감염과 관련해서는 우려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국내적으로도 내수진작과 소비 활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코로나 소규모 집단 감염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코로나의 장기화에 대비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체계를 개편하는 등 코로나와 공존하는 시대에 맞는 지속가능한 방역에 힘쓰면서 경제활력을 높이는 노력에 더욱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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