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연말 커피 전문점 다이어리 계절…올해도 품절 대란 빚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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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연말 커피 전문점 다이어리 계절…올해도 품절 대란 빚을까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11.0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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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투썸·탐앤탐스 등 커피전문점 '2021 플래너' 이벤트 돌입
친환경·실속 중점…인지도·매출 제고 기회삼아 연초부터 기획안 짜
사진=각 사 제공.
커피 전문점들의 2021 신년 플래너. (왼쪽위부터 시계방향) 스타벅스, 파스쿠찌, 탐앤탐스, 이디야커피.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연말을 앞두고 커피 전문점들이 신년 플래너(다이어리) 프로모션에 본격 돌입했다. 친환경·크로스백·실속·일러스트 등 디자인과 구성이 더욱 다양해졌다.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되는 다이어리는 한시적으로 판매돼 소비자들의 소비 욕구를 끌어낸다. 올해도 품절 대란을 빚을지 주목된다.

다이어리 마케팅으로 가장 주목을 받는 브랜드는 스타벅스다. 다이어리 프로모션의 시초이자, 매년 ‘품귀현상’을 겪는 스타벅스는 예년과 동일하게 ‘크리스마스 e-프리퀀시 이벤트’를 시작했다. 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한 스타벅스의 e-프리퀀시는 다음 달 31일까지 미션 음료 3잔을 포함해 총 제조 음료 17잔을 구매하고 e-스티커 적립을 완성한 고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스타벅스의 2021 플래너는 프리미엄 다이어리 브랜드 ‘몰스킨’과 협업해 브랜드 고유 색상인 ‘그린’과 ‘사이렌 로고’를 모티프로 ‘가장 스타벅스다운 플래너’를 내세웠다. 다이어리 구성 방식도 탁상 캘린더·핸디 스케줄러·다이어리·노트 등 4가지 종류로 다양화했고, 접혀지는 ‘폴더블 크로스백’ 3종까지 사은품으로 추가해 소비자 선택권을 더욱 넓혔다.

특히, 올해에는 환경에도 신경을 썼다. 스탠딩 스케줄러는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RPET 원사를 커버로 활용했고, 노트 키퍼는 환경을 생각하는 프리미엄 캐주얼 패션 브랜드 아르마니 익스체인지에서 사용 후 남은 원단을 커버로 활용했다. 폴더블 크로스백 역시 230만여개 분량의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재생원사를 사용했다.

스타벅스는 미션 음료 한 잔당 평균가격이 6000원대(톨사이즈 기준),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아메리카노는 4100원이라는 점을 고려한다면, 다이어리를 받기 위해서는 최소 7만5000원을 지불해야 한다. 그럼에도 스타벅스 다이어리는 매년 출시되자마자 대부분 품절 또는 품귀현상을 빚을 만큼 충성도가 무척 높다.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이 붙어 거래될 정도다. 올해도 이벤트가 시작되자마자 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현재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미 음료 17잔을 구매하고 플래너를 받았다는 인증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수량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지난해보다 넉넉하게 제작했다”며 “행사 진행 추이를 지켜보면서 조기 품절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추가 제작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른 커피 전문점들도 실용성과 독특한 디자인을 갖춘 연말 프로모션용 플래너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투썸플레이스는 실용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를 공략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28일부터 신제품 음료 2잔을 포함해 음료 총 15잔을 구입하면 사은품을 증정하고 있다. ‘2021 데일리키트’는 플래너와 함께 핸디 텀블러와 스탠드형 캘린더, 모나미볼펜 2개, 패션 방한 마스크, 마스크 스트랩, 아메리카노 커피(R) 무료쿠폰 3장까지 알찬 구성을 자랑한다. 이벤트에 참여하지 않아도 2만6000원에 살 수 있다.

SPC가 운영하는 파스쿠찌는 ‘다꾸족(다이어리 꾸미기를 좋아하는 마니아)’을 겨냥했다. 북파우치와 플래너, 스티커를 세트로 구성해 자신만의 다이어리를 꾸밀 수 있는 DIY(Do it Yourself)형 플래너 키트를 선보였다.

이디야커피는 일러스트레이터 섭섭과 협업한 ‘2021 다이어리 세트’를 출시했다. ‘2021다이어리 세트’는 커피 한 잔이 주는 일상의 작은 행복과 따뜻함이 표현돼 소장욕구를 불러일으킨다. 2021 다이어리 세트는 캘린더와 파우치 세트 2종, 스티커, 볼펜 등 총 6종으로 구성됐다. 특히 캘린더 뒷면에 삽입된 일러스트는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이디야커피는 오는 30일까지 미션 음료 4잔을 포함해 총 15잔의 제조 음료를 구매하고 ‘이디야 멤버스’를 통해 적립을 완성하는 고객에게 선착순으로 증정한다. 매장에서 2만5000원에 구매도 가능하다.

탐앤탐스는 디자인 감성 채널 ‘텐바이텐’과 협업해 차별화했다. ‘2021 탐앤탐스 플래너’는 블랙·레드·옐로우·그린 등 선명한 원색이 눈에 띈다. 플래너 내부는 월간·주간 플랜, 노트로 구성됐으며 이와 함께 휴대성 높은 메모지와 더스트백을 한 세트로 구성했다. 10잔의 프리퀀시 미션을 완료한 소비자에게는 플래너 2종(블랙·레드)에 펜클립까지 추가 증정한다.

이밖에 커피빈코리아는 크로스백으로도 활용 가능한 코듀로이 가방과 함께 구성한 ‘2021 다이어리 세트’ 6종을 오는 3일 출시하며, 최근 사모펀드에서 KG그룹으로 주인이 바뀐 할리스커피는 오는 6일 업계 처음으로 ‘해리포터’와 협업한 플래너를 내놔 소비자들의 기대를 모은다.

업계 관계자는 “커피 전문점의 플래너 출시는 관행이 될 정도로 자리를 잡았다”며 “반응이 좋으면 충성 소비자 유치는 물론 잠재 소비자도 끌어들이고 매출도 늘어나 연초부터 기획에 신경쓰는 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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