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97명·6일만에 두자리…핼러윈영향 반영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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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확진 97명·6일만에 두자리…핼러윈영향 반영 안 돼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1.0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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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발생 79명·해외유입 18명…누적 2만6732명
교내 집단감염 심상치 않아…지역사회로 연결
코로나19 재확산에 韓 제약사 3Q 성적 ‘와르르’
전국적으로 학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전남 함평군 한 초등학교 입구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적으로 학교 내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발생하는 가운데 전남 함평군 한 초등학교 입구에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폐쇄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전국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지속되는 가운데 2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에 육박했다.

지난달 27일(88명) 이후 6일 만에 100명 아래로 내려왔지만 세 자릿수에 가까운 수치인데다 젊은 층이 전국 포차, 주점, 클럽 등으로 모여들었던 ‘핼러윈데이’ 영향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방역당국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97명 늘어 누적 2만673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24명)보다 27명 줄어든 수치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발생이 79명, 해외유입은 18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101명)보다 22명 줄었다.

다만 전날 휴일 검사 건수가 평일 대비 절반 이하로 감소했고, 요양시설, 학교 등 일상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언제든 확진자 규모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교내 집단감염 조짐이 심상치 않다. 전날 정오기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예고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확인됐다. 경기 성남시 분당중학교 누적 확진자도 34명으로 늘었다. 또한 이들 감염이 부모를 통해 직장 및 헬스장으로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방역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3분기 국내 제약사들이 큰 타격을 받았다. 영국,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주요 국가에서 기록적인 일일 신규 확진자가 나오자 이동제한조치를 내렸기 때문이다.

동아에스티는 코로나19로 내원 환자 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68.7% 감소한 3분기 영업이익 67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456억원, 순이익은 42억원으로, 각각 10%, 79.4% 하락했다.

한미약품의 경우 북경한미약품 매출이 31.1% 하락하는 등 제 자리 걸음(0.46%성장)에 머물렀다. 특히 한미약품의 경우 기술수출 파트너였던 사노피와의 공동연구비 일괄 반영으로 영업이익·순이익 모두 적자를 기록했다. 또한 첫 바이오신약 ‘롤론티스’ 역시 코로나19 요인으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심사가 잠정 연기됐다. 롤론티스는 지난 2012년 한미약품이 미국 스펙트럼파마슈티컬즈에 기술이전한 바이오신약이다.

업계관계자는 “생각보다 국내 다양한 의약품들이 외국에서 선전하고 있지만 유통 문제로 인해 3분기 매출이 대부분 급감했다”며 “이동제한조치만 어느 정도 풀어지면 빠른 시일 내 실적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담당업무 : 제약·바이오, 병·의원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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