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D-1] 美대선 다가오자 北 연일 "한미동맹은 사대·굴종"
상태바
[美대선 D-1] 美대선 다가오자 北 연일 "한미동맹은 사대·굴종"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1.02 00: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이든 "한미동맹은 혈맹...주한미군 철수 협박 안해"
미 대선 첫 TV토론 맞대결 벌이는 트럼프·바이든. 사진=연합뉴스
미 대선 첫 TV토론 맞대결 벌이는 트럼프·바이든.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 매체들이 연일 한미동맹을 두고 사대 굴종 외교라며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 대외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1일 ‘사대 굴종 외교의 후과’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혈맹이라는 미국으로부터 갖은 모멸과 냉대를 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최근 한국 고위당국자들이 잇따라 방미한 것을 두고도 “미국은 남조선 당국의 요구를 일방적으로 무시해치우고 방위비 분담금 증액과 미국산 무기 구입, 남조선 주둔 미군의 훈련보장 등 저들의 강도적 요구를 담은 청구서만 잔뜩 안겨주었다”며 “이에 대해 남조선 각계와 언론들은 70여 년간 지속된 친미사대와 저자세외교의 후과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선전매체 ‘메아리’도 “미국은 해방자도 구세주도 아니었고 가깝게 지낼 이웃도 친구도 아니라는 것이 75년 세월 속에 우리 민족이 뇌리에 새긴 피의 진리”라며 “하기에 지금 남조선 인민들은 세계를 휩쓰는 전염병 확산 사태 속에서도 합동군사연습 영구중단, 한미동맹 해체, 미군 철수 등을 요구하며 1인시위와 인터넷을 통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이는 미 대선을 앞두고 한미 공조 움직임에 대한 우려와 향후 한미 간 대북정책 공조에 대해 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앞서 지난달 29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는 연합뉴스에 보낸 ‘우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이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한미동맹을 두고 '피로 맺어졌다'며 각별한 의미를 부여한 바 있다. 또 트럼프 행정부에서 흘러나오던 주한미군 철수론을 강도 높게 비판하는 등 전통적인 한미동맹의 복원에 힘쓰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