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日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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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 日 방사능 오염수 방류 규탄 성명
  • 한철희 기자
  • 승인 2020.10.3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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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의회는 제1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후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및 촉구 성명서’를 발표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화성시의회 제공)

[매일일보 한철희 기자] 화성시의회는 30일 제19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후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및 촉구 성명서’를 발표했다.

화성시의회 원유민 의장은 이날 성명문을 통해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가 거론되는 현 상황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며 “일본정부의 무책임한 오염수의 해양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과 가장 가까운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이고 수산업이 지역경제에 차지하는 영향력이 큰 만큼 해양생태계 오염에 민감할 수 밖에 없다”며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생태계와 환경에 축적되어 미래 세대에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성명서에는 ▲오염수 방류 강력 규탄-철회 촉구 ▲오염수 처리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 적극 검토 ▲오염수 처리에 대한 정보 공개 등의 요구가 담겼다.

다음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 전문이다.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류 규탄 및 촉구 성명서

대한민국 경기도 화성시의회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가 거론되는 현 상황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이에 일본 정부의 무책임한 오염수의 해양방류 계획을 즉각 철회할 것을 엄중히 촉구한다.

일본 정부는 오염수를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통해 기준치 이내로 낮춰 방류하겠다고 했지만 도쿄전력이 ‘처리’ 했다고 주장하는 오염수 70% 이상은 최대 기준치 2만 배의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우리나라는 일본과 가장 가까울 뿐만 아니라 3면이 바다이고 화성시 또한 경기도 해역면적의 60%를 차지하고 있으며, 또 수산업이 지역경제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큰 만큼 해양생태계 오염에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다.

단순히 방사능 오염수가 우리 바닷물과 섞이는 것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오염수에 포함된 방사성 물질이 생태계와 환경에 축적되어 미래 세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재앙과 얼마나 큰 부담을 불러올지 결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우리 화성시의회는 85만 시민과 함께 일본 정부의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위한 어떠한 시도에도 반대하며,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맞설 것을 밝히면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인류에 대한 범죄행위인 방사능 오염수 방류시도를 규탄하며, 즉시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하나, 일본 정부는 방사능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오염수 처리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즉각 검토하라.

하나, 일본 정부는 오염수 처리에 대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고 정확하게 공개하고, 대한민국정부와 국제 사회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라.

2020. 10. 30

화성시의회의원 일동

화성=한철희 기자 tophch020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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