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이 다 했다”…LG전자, 역대 3Q 영업익 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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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전이 다 했다”…LG전자, 역대 3Q 영업익 중 ‘최대’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0.30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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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 기록
H&A 사업본부, 매출 6조1558억원, 영업익 6715억원 달성
모바일·자동차 부품 적자…MC사업본부, 22분기 연속 영업손실 기록
LG전자 대용량 스팀가전인 건조기·식기세척기·스타일러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대용량 스팀 가전인 건조기·식기세척기·스타일러 제품 이미지.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LG전자가 가전 부문 성장에 힘입어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2.7%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치를 달성했다.

LG전자가 30일 올 3분기 확정 실정 발표를 통해 매출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상반기에 정체된 수요가 3분기로 이연된 점이 호실적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는 비대면 문화 확산에 맞춰 생활가전·OLED TV 등의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자동차 부품과 스마트폰은 각각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 정상화와 중저가 제품의 판매 확대돼 적자폭이 줄었다.

생활 가전 등을 담당하는 홈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는 매출액 6조1558억원, 영업이익 6715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10.9%를 기록했다. 매출액은 분기 사상 최대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가운데 가장 높다. 이에 따라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했다. 이전까지 생활가전의 연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넘은 적이 없었다.

세계 모든 지역에서 매출 확대와 원가개선이 이뤄졌다. 역대 3분기 영업이익률 가운데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집에서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생활가전의 수요가 증가하며 국내외 매출과 영업이익이 고르게 성장했다. ‘집콕 트렌드’에 맞춰 스타일러·건조기·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이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며 “3분기 생활가전 매출은 최근 10년 동안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TV 사업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의 매출액은 3조6694억원, 영업이익은 3266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유럽 등 선진시장의 수요 확대와 올레드(OLED) TV·나노셀 TV 등 프리미엄제품의 호조로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LCD 패널 가격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가 늘며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스마트폰 사업부인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는 매출액 1조5248억원, 영업손실 1484억 원을 냈다. 이로써 LG전자는 스마트폰 판매 부진으로 2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게 됐다. 다만, 적자폭이 신규 모델 출시로 상당부분 준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은 북미와 중남미 지역에서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가 늘며 전분기 대비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생산지 효율화·제조자개발생산(ODM) 확대·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사업구조 개선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줄었다.

차량 부품 솔루션 사업본부(VS)는 1조6554억원, 영업손실 662억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지역의 완성차 업체들의 조업이 정상화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 수요가 회복세로 돌아섰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각각 증가했다. 영업손실은 매출 증가와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전분기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다.

BS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4828억원, 영업이익 770억원을 거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B2B사업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매출이 감소하고 가격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전분기 대비 줄었다.

LG전자는 올 4분기 시장에 대해 “실물경제의 회복속도가 약하고 각국이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로 이동제한 조치를 다시 강화하는 등 경기 변동성 리스크는 여전히 존재한다”면서도 “경기부양을 위해 저금리 기조가 유지되고 추가적인 재정정책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비대면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고객의 소비패턴 변화에 따른 새로운 사업 기회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며 글로벌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라며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며 건강관리가전 및 올레드 TV의 판매를 지속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수요가 예년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연말 성수기로 진입하면서 업계 내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H&A사업본부는 신가전을 필두로 3분기에 이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며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전년 동기 수준 이상의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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