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금융시장, 불안할 경우 달러 등 비중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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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능후 장관, “금융시장, 불안할 경우 달러 등 비중 확대”
  • 전유정 기자
  • 승인 2020.10.30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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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기금 외환 관리체계 개선안 심의·의결
사진=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9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국민연금기금운용

[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국민연금이 금융시장이 불안할 경우 미국 달러나 스위스프랑 등 상대적으로 안전한 통화의 비중을 확대해 전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축소하기로 했다. 아울러 브렉시트나 유럽 재정위기 등 일시적 사건으로 변동성이 커진 통화의 비중은 축소해 환율 하락으로 인한 기금 손실을 방어해 나가기로 했다.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는 30일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주재로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제9차 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국민연금기금 외환 관리체계 개선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선안은 해외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환율변동으로 인한 기금 전체의 수익률 변동을 방어하기 위해서다.

제4차 재정추계 및 중기자산배분에 따르면 오는 2024년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은 1000조원을 웃돌고, 해외투자의 지속적인 확대로 해외자산이 전체 기금자산의 50% 이상을 차지해 환율 변동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금운용위는 해외자산의 통화구성을 조정하는 것으로 이번 개선안이 국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화구성 조정 시 운용통화의 종류, 통화별 조정 한도, 전체 조정 한도 등을 기금운용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설정해 신중하게 운영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기금위는 ‘노후 긴급자금 대부사업 개선방안’도 의결했다. 국민연금은 2012년부터 금융권에서 소외된 고령의 연금수급자를 대상으로 전·월세 보증금이나 의료비 등 긴급 생활자금을 대출하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국민연금은 사망 등의 이유로 대부금 회수가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해 기금에서 대손충당금을 설정해 내년 1월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국민연금기금의 해외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외환 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가는 것은 필수 불가결한 것”이라며 “위험 관리 방안을 촘촘하게 마련해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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