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수도권 확산세 빨라…핼러윈 방역 고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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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수도권 확산세 빨라…핼러윈 방역 고삐”
  • 김동명 기자
  • 승인 2020.10.30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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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1단계 완화로 유동인구 늘어
“언제든 유행 다시 번질 수 있는 상황”
핼러윈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핼러윈 관련 용품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핼러윈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의 한 핼러윈 관련 용품점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김동명 기자] 방역당국이 최근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오는 31일 핼러윈데이를 기점으로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몰릴 것을 대비해 다중이용시설 및 업소를 대상으로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일 방침이다.

30일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세가 여전히 진정되지 않고 있는데 지난주보다 전반적으로 (확진자)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면서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로 조정한 이후 국민들의 사회·경제적 활동이 재개되면서 이동량 지표도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주말(24∼25일) 휴대전화 이동량은 수도권 3658만4000건, 전국 7500만5000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직전 주말(17∼18일)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1.9%, 전국은 2.8% 각각 증가했다.

또한 거리두기 단계 조정 전후를 봐도 이동량 변화가 두드러졌다.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하기 직전 주말(10∼11일) 전국의 휴대전화 이동량은 6853만1000건이었지만 이후 7294만2000건, 7500만5000건 등으로 서서히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손 반장은 “최근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요양병원과 시설 등 감염 취약시설에서뿐만 아니라 가족, 지인 모임과 직장 등 일상생활과 밀접한 공간에서 전파가 확산하고 있는 경향을 보인다”며 “지금은 방역당국의 코로나19 추적과 억제 상황과 비교해 감염전파의 속도가 약간 더 빠른 상황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든 유행이 다시 번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핼러윈데이와 관련해 손 반장은 “클럽 등 고위험시설을 일제 점검해 이용 인원 제한, 시간제 운영 등의 핵심 방역수칙을 준수하는지 살필 계획”이라며 “한 번이라도 위반 사례가 적발되면 즉시 집합금지나 고발조치 하는 등 강력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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