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NG,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EPC’ 수주…역대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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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ENG,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EPC’ 수주…역대 최대 규모
  • 전기룡 기자
  • 승인 2020.10.3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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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D·EPC 연계…수주금액 4조5천억원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모습.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현장 모습. 사진=삼성엔지니어링 제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멕시코에서 4조50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 28일(현지시간) 멕시코 국영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 사(社)의 자회사 PTI-ID로부터 ‘도스보카스 정유 프로젝트 패키지 2·3의 EPC(2단계)’에 대한 수주통보서(LOI)를 접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수주금액은 4조1000억원(약 36억5000달러)이며, 지난 해부터 수행하고 있는 기본설계(FEED)와 초기업무(Early Work) 금액까지 합치면 규모만 약 4조5000억원(약 39억4000달러)에 달한다. 이는 삼성엔지니어링 창사 이래 최대 수주금액이다.

멕시코 동부 타바스코 주(州) 도스보카스 지역에서 진행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하루 34만배럴의 원유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6개 패키지 중 2·3번 패키지에 대한 설계·조달·공사(EPC)를 맡게 됐다.

이번 수주를 따내는 데는 삼성엔지니어링의 FEED-EPC 연계 전략이 주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양질의 마케팅 경쟁력 확보와 사업수행력 강화를 위해 설계 기술경쟁력을 바탕으로 FEED 분야를 꾸준히 공략해 왔다.

특히 이번 현장에서도 성공적인 FEED를 통해 EPC까지 연계 수주하게 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9년 해당 프로젝트의 FEED를 수주·수행했으며 이후 원만한 사업 진행을 위해 △상세설계 △주요기기 발주 △현장 기초공사 등을 선제적으로 진행했다.

1단계 사업의 성공적 수행에 대한 발주처의 만족이 이번 2단계 수주로 이어진 것이다. 삼성 측은 FEED 수행에 따른 높은 프로젝트 이해도가 추후 성공적인 EPC 수행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세계적인 석유기업 페멕스와의 파트너십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0년 페멕스로부터 첫 수주를 따낸 이래로 현재까지 6개 프로젝트, 5조50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성사시켰다. 이 같은 발주처와의 신뢰관계는 프로젝트 수행해 있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삼성엔지니어링의 설계 기술경쟁력이 바탕이 됐다"면서 "정유 프로젝트 기술력과 멕시코 시장에서의 수행경험을 살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견인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수주로 삼성엔지니어링의 수주잔고도 약 16조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는 2019년 매출 6조4000억원 기준 약 2.5년치의 일감에 해당하는 것으로 2014년 이후 최대치이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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