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전유정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 글로벌 X(Global X)가 29일(현지시간) 데이터센터 및 디지털 인프라 산업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를 나스닥에 상장했다고 밝혔다.
이 ETF는 ‘Solactive Data Center REITs & Digital Infrastructure’ 지수를 추종한다. 현재 25개 종목으로 13일 기준 미국 77.04%, 중국 11.53%, 호주 4.20%, 싱가포르 2.89%, 인도네시아 2.47% 등으로 구성된다.
투자대상은 데이터센터 및 셀타워 관련 사업이 매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들이다. 디지털 인프라 시설이나 구조물을 보유한 데이터센터 및 셀타워 리츠(REITs)가 해당하며, 이들을 보유, 운영, 개발하는 회사도 포함한다. 또 서버 제조업체를 비롯해 데이터센터나 셀타워에 사용되는 반도체, 집적회로, 프로세서 등 하드웨어 회사들에도 투자한다.
글로벌 X VPN ETF는 국내에서도 미래에셋대우 등 해외주식 거래가 가능한 증권사를 통해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은 한국, 미국, 캐나다, 호주, 홍콩 등 9개국에서 9월말 기준 380여개 ETF를 약 53조원 규모로 운용하며, 전세계 운용사 중 순자산 규모 16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는 차별화된 테마형, 인컴형 등의 상품을 공급하는 미국 ETF 시장의 신흥강자 글로벌X를 인수한 바 있다.
루이스 베루가 글로벌X CEO는 “투자자들은 VPN ETF를 통해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른 성장 잠재력과 대표적 인컴자산인 부동산에 투자하는 효과를 동시에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