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경찰, 깻묵에 공업용 헥산 섞은 참기름 제조업자 6명 적발
상태바
원주경찰, 깻묵에 공업용 헥산 섞은 참기름 제조업자 6명 적발
  • 황경근 기자
  • 승인 2013.05.27 14: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매일일보] 원주경찰서(서장 이용완)는 27일 깻묵에 공업용 헥산을 섞어 식용유지를 만들어 판매한 혐의로(식품위생법 위반 등) A농산 관리이사 곽 모씨(57세)를 구속하고, 업무과장 등 관련자 5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곽씨 등 6명은 2006년 1월경부터 2013년 5월 초순까지 깻묵에 식용 첨가물용 헥산 대신 산업용 헥산을 넣어 식용유지를 1일 약 10여톤씩 생산해 경기도에 있는 향미유 제조업체에 1kg당 1,300원씩 8년간 30억원어치를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국의 방앗간·기름집 등에서 들기름을 추출하고 남은 들깻묵을 수집상을 통해 수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의 B식품은 A농산으로부터 식용유지(깻묵+산업용헥산 추출기름)을 납품받아 정제를 거친 다음 향미유를 섞어 참기름 등으로 판매하거나 향미유 제조업체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의자로부터 식용유지를 납품받아 참기름, 향미유로 제가공해 판매한 B식품의 식용유지에 대해 수거해 국과수에 유해성 여부 감정의뢰 중에 있으며, B식품으로부터 재가공된 식용유지를 받아 향미유를 섞어 판매한 3개소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 중에 있다.

한편 산업용 헥산에 반복적으로 노출됐을 경우 다발성 말초 신경장애, 두통, 식욕부진, 현기증 등의 증상에 이어 하지의 감각이상, 저린증상, 근육 무력감, 근육통, 복통 및 운동장애 등 부작용 우려가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