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삼성전자, 미세공정 앞세워 파운드리 시장 주도…D램에도 EUV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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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 삼성전자, 미세공정 앞세워 파운드리 시장 주도…D램에도 EUV 적용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0.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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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V 파운드리 시설이 들어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EUV 파운드리 시설이 들어선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전경.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극자외선(EUV) 반도체 공정을 앞세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사업 확대에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분야의 올 3분기 실적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올 4분기에도 성장세를 유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EUV 공정을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분야에도 적용하며 경쟁력 확보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29일 3분기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3분기 파운드리에서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며 “4분기 2세대 5나노·1세대 4나노 모바일 제품 설계를 완료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이어가겠다. 추가 대형 고객사 확보 등으로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내년도 세계 파운드리 시장과 관련해선 “규모는 5G 보급 확대로 한자릿수 후반 성장이 예상된다”며 “다만 상반기 재고조정 가능성이 있어 2020년보다 성장률은 다소 낮아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내년부터 다소 주춤할 수있지만,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은 이 분야 세계 성장률을 상회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고객사들의 고성능 미세화 요구가 크게 늘고 있어 2021년 시장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하고 점유율도 의미 있게 상승할 것”이라며 “전공정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캐파 증설 및 효율적 라인 운영으로 안정적 공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메모리 반도체도 미세화 공정을 도입해 경쟁력을 올릴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에 EUV를 적용한 경험이 있어 D램 적용에서도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EUV는 단순히 설비하는 것이 아니라 검사, 소재 관련 기술 전반에 에코 시스템을 구축하고 노하우를 내재화하는 게 중요하다. 전담조직을 운영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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