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 첨단공정 전환 추진…파운드리, EUV 5나노 공정 증설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올 3분기 반도체·디스플레이 생산 시설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올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8조4000억원의 시설투자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반도체 부문에 6조6000억원, 디스플레이에 1조5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시설투자금은 25조5000억원에 이른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6조6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5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 4분기에도 공격적인 시설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올해 총 35조2000억원을 시설투자 집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별로는 반도체 28조9000억원, 디스플레이 4조300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시설투자 금액은 현재 시점에서의 전망치”라며 “추후 시장 상황과 설비 입고 시점 등 변수에 따라 변동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의 향후 수요 증가 대응 등을 위한 첨단공정 전환과 증설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파운드리(반도체위탁생산)도 EUV(극자외선) 5나노 공정 등 증설 투자로 증가가 예상된다. 디스플레이는 퀀텀닷(QD) 디스플레이 생산능력(캐파)과 중소형 신기술 공정 중심으로 투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삼성전자가 이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은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이다. 이는 2017년에 올린 분기 최고 매출치인 65조98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 상승했다.
반도체 부문 올 3분기 실적은 매출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5400억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 사업에서는 3분기 매출 7조3200억원, 영업이익 4700억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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