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Q 영업익 중 44% 반도체서 올려…IT기기 수요 증가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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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3Q 영업익 중 44% 반도체서 올려…IT기기 수요 증가 ‘호조’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0.29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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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 18조8000억원·영업이익 5조5400억원
메모리 불황에도 모바일·PC 수요 증가
시스템반도체·파운드리 성장 기대
삼성전자는 29일 올 3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5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는 29일 올 3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5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모습. 사진=삼성전자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사업 성장에 힘 입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3분기 전체 영업이익 중 44% 이상을 반도체 부문이 담당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올 3분기 반도체 부문 매출 18조8000억원, 영업이익 5조54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올 3분기 실적은 이에 따라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올 3분기 매출 66조9600억원, 영업이익 12조3500억원을 올렸다. 이는 2017년에 올린 분기 최고 매출치인 65조9800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이다. 매출은 전분기 대비 26.4%,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8.8% 증가했다. 분기 영업이익 10조원 돌파는 7분기 만에 처음이다. ‘반도체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17조5700억원, 그해 4분기 10조8000억원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18.4%를 기록했다.

올 3분기 반도체 영업이익은 전체 영업이익의 44.85%를 차지할 정도로 견조한 실적을 보였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의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에도 불구하고 모바일·PC 등 IT기기 수요 증가에 따라 기존 가이던스 대비 출하량이 증가한 덕분이다. 시스템반도체 역시 주요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과 파운드리 주요 고객사에 대한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용 칩 등의 수주 확대로 실적이 개선됐다. 신규 게임 콘솔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판매를 확대한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4분기 반도체 시장에 대해 “D램의 경우 서버 수요 약세는 지속되나, 모바일 수요에 적극 대응하면서 1z 나노 D램 전환을 확대하고 적기 판매를 통해 원가 경쟁력 강화를 지속할 방침”이라며 “낸드의 경우 모바일과 노트북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6세대 V낸드 전환 확대를 지속 추진해 기술 리더십과 원가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2021년은 모바일 수요 강세와 5G 확산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선제적으로 수요를 파악해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첨단공정 전환 가속화로 제품 경쟁력을 지속 확보할 방침이다.

3분기 시스템LSI 사업은 DDI(Display Driver IC), CIS(CMOS Image Sensor) 등 모바일 부품 수요 회복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4분기는 최첨단 5나노 공정을 적용하고 5G 모뎀을 내장한 원칩 SoC 제품 공급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모바일 SoC사업 확대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2021년은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시장 회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가 견조한 5G SoC, 고화소 센서, DDI 등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3분기 파운드리 사업은 모바일 수요 회복과 HPC용 수요 증가로 분기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4분기는 최대 매출을 지속 갱신할 수 있도록 모바일 SoC와 HPC용 제품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2021년은 모바일 외에도 HPC∙네트워크 등 응용처 다변화를 지속 추진하고 대형 고객을 추가 확보해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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