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달팽이에 1억원 후원, 청각장애인에 입 보이는 제품 전달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KT&G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소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각장애인을 돕기 위해 투명 마스크 후원 캠페인에 동참한다고 29일 밝혔다.
KT&G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사랑의달팽이 본사에서 ‘사랑의달팽이 투명 마스크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로 1억원 상당의 투명 마스크가 청각장애인들이 이용하는 학교와 병원 등 기관과 가정에 전달된다.
입술이 보이는 투명 마스크는 마스크 앞부분이 투명한 필름으로 제작돼 상대방과 대화를 할 때 입 모양과 표정 등을 볼 수 있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면서 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청각장애인들을 돕기 위해 탄생했다.
청각장애 학생을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투명 마스크는 필수적이다. 지난 2018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청각장애 학생 수는 약 6200명에 달한다. 이중 대부분의 학생들이 비장애 학생들과 통합교육을 받으며 일반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에 따라 교사가 일반 마스크를 쓴 채 말을 하면 학생들은 내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수업에서 소외될 수 있다.
심영아 KT&G 사회공헌부장은 “KT&G는 청각장애인들의 생존권과 학습권 보장을 위해 투명 마스크 후원을 결정했다”며 “앞으로도 사회 곳곳에서 예기치 못한 불편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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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엽 기자 sys@m-i.kr신승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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