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분기 실적도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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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그룹,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분기 실적도 ‘흐림’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0.10.28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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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2086억·영업이익 610억…23%·49% 감소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3분기 1조2086억 원의 매출과 61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 영업이익은 49%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3.7% 줄어든 70억 원을 기록했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8%, 57% 감소한 6727억 원, 360억 원을 기록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코로나19 여파로 면세점과 백화점, 방문판매 등 오프라인 채널에서 매출이 하락했다. 이에 네이버와 11번가·무신사·알리바바 등 디지털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해외 사업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43% 감소한 4232억 원, 197억 원을 기록했다. 북미와 유럽 시장은 오프라인 채널 조정 및 관광 수요 감소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매출이 각각 16%, 15% 감소했다.

다만, 디지털 마케팅 강화로 인해 온라인 채널에서의 성장세는 두드러졌다. 중국의 경우 온라인 강화에 힘입어 럭셔리 브랜드 매출이 8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냈다. 지난 8월 티몰의 슈퍼 브랜드 데이에서 설화수 자음생 라인 매출도 150% 증가했다. 

무엇보다 화장품 로드숍 부진이 컸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가맹점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이니스프리와 에스쁘아는 전년 동기 대비 적자전환했다. 에뛰드는 영업손실 규모를 축소했으나 33%의 매출 감소율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 측은 “국내에서는 코로나19 영향 및 채널 재정비로 오프라인 채널의 매출이 하락하면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면서 “해외에서도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전반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업계에서는 4분기에 중국의 광군제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로 점진적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올해 남은 기간 새로운 혁신 상품을 출시하고, 온라인과 오프라인 시너지 마케팅을 통해 실적 개선의 교두보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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