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건희 회장, 영결식·발인 엄수
자택, 화성사업장 거쳐 수원 선산에
자택, 화성사업장 거쳐 수원 선산에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회장님의 발자취를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영결식과 발인이 28일 엄수됐다.
이날 오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서 이 회장의 영결식이 비공개로 열렸다. 영결식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유족과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운구차는 이 회장의 발자취가 담긴 서울 용산구 자택과, 승지원, 리움미술관 등을 거쳐 삼성전자 반도체 화성사업장으로 이동했다. 화성사업장은 이 회장이 사재를 털어 직접 사업장 부지를 확보한 곳으로 ‘반도체 신화’의 시작점이었다. 운구차는 마지막으로 장지인 수원 가족 선산에 도착했고, 이 회장은 이병철 선대회장의 부모와 조부가 잠든 곳에 안장됐다.
이 회장은 1987년 회장에 올라 26년 넘게 삼성그룹을 이끌었다. 혁신경영을 몸소 실천한 이 회장은 삼성그룹 회장 취임 당시 10조원이었던 삼성그룹 매출을 2018년 387조원으로 39배 늘렸다. 글로벌 일류를 지향했던 이 회장의 경영철학 바탕으로 현재 삼성은 메모리 반도체를 비롯해 글로벌 1위 제품이 20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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