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 135년 KT, 디지털 기업 선언…구현모 대표 “산업 패러다임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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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135년 KT, 디지털 기업 선언…구현모 대표 “산업 패러다임 바꿀 것”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0.10.2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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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X 서밋’ 개최…B2B 새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 공개
구현모 대표, 통신 산업 정체 DX로 해결…“非통신서 매출 10조원 달성 목표”
“KT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변곡점…산업 혁신 리딩”
KT 구현모 대표가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경영진 간담회’ 발표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KT 구현모 대표가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경영진 간담회’ 발표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 방향을 설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135년 통신 역사를 지닌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변화를 선언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28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열린 ‘디지털-X 서밋 2020’을 통해 “새로운 100년의 단단한 기반이 될 변곡점이자 내실 있는 도약의 선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구 대표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해 기업 간 거래(B2B) 디지털 혁신(DX) 시장을 선도하겠다”며 “선제적으로 준비한 DX 역량과 상생·협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열린 행사는 KT가 B2B DX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알리고, 정부·벤처캐피탈(VC)·IT전문기업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업을 도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구 대표를 비롯해 박윤영 KT 기업부문장(사장)·윤성로 4차산업혁명위원장·남태희 스톰벤처스 대표·임세현 BC카드 센터장 등이 발표자로 참석했다. 업무 자동화 및 인프라 고도화 등 DX에 관심 있는 기업의 이해관계자들이 현장과 온라인을 통해 함께했다.

KT는 정체된 통신 산업 성장에서 벗어날 신성장 동력으로 ‘디지털 전환’을 선택했다. 구 대표는 “주변을 통해 듣는 KT의 이미지는 ‘성장이 정체된 회사’였다”며 “기존의 통신 기업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업으로 변화하려는 이유다. 궁극적인 목표는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고 다른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T는 인공지능(AI), 빅데이터(Big Data), 클라우드(Cloud) 등 이른바 ‘ABC’ 중심 플랫폼으로 본격적인 B2B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그간 네트워크 인프라를 기반으로 모바일·인터넷·인터넷(IP)TV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중심의 사업을 진행해왔다. 이를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B2B 시장으로 확장해 다른 산업의 혁신을 선도한다는 포부다.

구 대표는 행사 오프닝 무대에 올라 “인공지능·빅데이터·클라우드 기반의 KT 플랫폼 서비스는 많은 산업 영역에 적용돼 비즈니스 혁신과 새로운 성장 동력 발굴에 기여하고 있다”며 “KT는 지금도 상상 밖의 영역에서 새로운 혁신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대표는 KT가 통신회사(텔코)가 아닌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변화하고 있는 점을 매출 비중을 들어 설명했다. 그는 “KT는 한때 통신사업 매출만 100%였지만, 지금은 대략 40% 정도의 매출이 통신이 아닌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는 DX를 성장 동력으로 삼아 ‘디지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구 대표 취임 후 다양한 미디어 분야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대HCN의 인수를 앞두고 있고, 최근에는 넷플릭스와 제휴를 맺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케이뱅크를 그룹사로 편입, 비대면 주택담보대출 서비스를 내놨다. 이를 바탕으로 올 2분기 AI·DX 분야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6% 성장하는 성과를 올렸다.

KT는 이날 DX 전략을 추진할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도 공개했다. 슬로건으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파트너’를 내걸었다. 그간 △국가재난안전통신망·해상망·철도망과 같은 국가 인프라 구축 사업 △인터넷데이터센터(IDC) 구축 사업 △대단지 공장 스마트 에너지 사업 등을 진행하며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엔터프라이즈’를 성장시킬 계획이다.

구 대표는 “KT 엔터프라이즈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비통신 부문 매출을 10조원 규모로 키우겠다”며 “현 10조원 규모 통신 매출과 합산해 총 20조원 규모로 성장시키겠다. 의미 있는 시장 성과로 KT 기업 가치를 높이는 동시에 다른 산업의 혁신을 리딩해 대한민국 ‘DX 드림’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KT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사진=KT 제공
KT 새로운 B2B 브랜드 ‘KT 엔터프라이즈’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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