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출신 해리스 대사 “韓 대체복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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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출신 해리스 대사 “韓 대체복무지지”
  • 조현경 기자
  • 승인 2020.10.2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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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적 자유 보호하려는 의지 알겠다"

[매일일보 조현경 기자] 종교적 병역거부자를 위한 교도소 대체복무가 지난 26일 처음으로 시작한 가운데 해군 장교로 40년가량 복무했던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 대사가 28일 한국 정부의 대체복무제 시행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8일 해리스 대사는 전날 트위터에 “국제 종교자유의 날을 맞아 우리는 종교적 자유를 증진하고 보호하려는 한국의 의지를 인지하고 있으며, 양심적 병역 거부자들을 위한 대체복무제도를 만들어 이와 같은 보호를 강화하고 있는 한국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군 대장 출신인 해리스 대사가 종교적 병역거부자들을 지지하고 대체복무제를 높이 평가한 것은 각별한 의미를 지니는 것. 아시아계 미국인 최초의 해군 대장 출신인 해리스 대사는 1978년 미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뒤 6함대 사령관, 합참의장 보좌관, 태평양함대 사령관을 거쳐 2018년 5월까지 태평양사령관을 지냈다. 이후 2018년 7월 주한미국대사에 부임했다. 해군 장교로 40년가량 근무한 그의 최종 계급은 별 셋 대장이다. 

한편 지난 26일 종교적 신앙 등 양심의 자유에 따른 병역거부자들의 대체복무제도가 시행됐다. 이는 지난 2018년 6월 헌법재판소가 양심의 자유에 따른 대체복무를 병역 종류로 규정하지 않은 병역법 제5조 제1항을 헌법불합치로 결정한 지 2년 4개월 만으로 이들은 대체역으로 편입돼 교도소와 구치소 등에서 대체복무를 한다. 병무청은 국가인권위원회, 국방부 등 6개 기관에서 추천한 위원으로 구성된 대체역 심사위원회가 지난 6월 30일부터 대체역 신청을 접수 받은 이래 현재까지 대체역으로 편입된 사람은 총 626명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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